이번에는 쿠키 박스 사지 않고 직접 만들기에 도전했다. 화요일에 마트에 가서 박력분과, 버터를 구입해서 왔고 쉬는 날 아이를 꼬드겨서 만들기 시작했다(블랜더는 결국 사지 못했다 너무 비싸다) 버터 450g 설탕 550g 박력분 600g 달걀 2개, 베이킹소다 1g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거의 이 정도의 재료로 만들었다.
시작 전에 버터를 통에서 꺼내 3조각으로 분해 후 실온에 방치하여 녹게 만들었다, 아이 손에 비닐장갑을 껴주고 내 손에도 장갑을 착용한 후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을 준비를 한다 1/3 정도 넣고 저으면서 녹이고 얼추 녹으면 또 1/3을 넣고 젓고, 나머지 1/3을 넣고 다시 젓는다, 완벽하게 버터가 녹지 않아서 으깨면서 넣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발로 믹싱볼을 잡고 열심히 주걱으로 저어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며 설탕이 녹기 시작한다 조금 편하게 하고 싶으면 버터를 상온에 조금 두고 시작하는 게 좋을 듯싶다 생각보다 잘 안 녹는다
다 녹았다 싶으면 그다음은 박력분이다 체에 한번 걸러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밀가루가 뭉치면 쿠키맛이 안 나고 밀가루 맛이 나기 때문이다) 살살살 채로 쳐서 여러 번에 나누어 반죽을 만든다 다 할 때쯤 베이킹소다 2g을 넣고 다시 한번 잘 저어준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쿠키 구울 때에 밀가루 냄새가 심하게 나니 반죽의 점도를 보면서 조절하면 좋다 나는 좀 많이 넣은 것 같다 완성된 반죽은 비닐 팩에 납작하게 만들어서 봉해둔다, 계량 미스로 너무 많이 만들어서 3판이나 나왔다, 아이 유치원에 좀 가져다줘야 할 것 같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후에 한판씩 빼서 모양을 찍는다. 비행기 자동차 배 한 20여 개정도는 모양을 찍다가 귀찮아서 손으로 그냥 쿠키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들고 에어 프라이어로 굽기 시작한다 180도 10분 170도에선 12분 정도 구우면 노랗게 예쁜 버터 쿠키가 완성된다
설탕을 원래 정량보다 살짝 적게 넣었는데도 엄청 달다, 아이들은 좋아할 만하다 너무 많이 만든 것 같다 아이 유치원이라도 보내려고 생각하며 아이에게 말한다
"공주님 쿠키 맛있죠? 많으니까 내일 유치원 갈 때 쿠키 꼭 가져가세요."
"네 친구들이랑 선생님 줄 거예요."
아이가 쿠키를 한입 배어 물며 우유를 마시는 모습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믹스 볼을 다시 씻어서 쿠키를 담기 시작한다, 식탁 위에 올려두고 보낼 쿠키들을 나눠 담는다 일부는 유치원에 보내고 일부는 주변에 나눠 먹어야겠다 내일 유치원에 가면서 커피도 좀 내려서 가져다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쿠키는 대 성공이다
공주님의 담임 선생님께서 다음날 연락 오셔서 쿠키 잘 먹었다고 해주셨다, 또 다른 선생님은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데 쉬는 날 나갔다가 만나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아이도 좋아했으니 나도 대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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