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헷갈릴 만큼 표현이 많은 그 남자, 정말 내게 반했을까?
헷갈릴 만큼 표현이 많은 그 남자, 정말 내게 반했을까?
그의 진심은 어떻게 알아챌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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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www.shutterstock.com서운한 게 너무 많은 남자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아? 섭섭하네”. 만날 때마다 꼭 한 번씩은 서운함을 토로하는 그 남자, 나은 관계를 위해 속마음을 얘기해주는 거라 착각해선 안 된다. ‘어장관리남’들은 상대의 미안한 감정을 통해 관심과 연민을 끌어내려고 하니까. 당신에게 진심이 담긴 호감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감정이 아니라 편안함, 만족감, 행복감을 주고 싶어 할 거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남자
“성수동에 새로 알게 된 맛집이 있는데 같이 가자” “따뜻해지면 강릉으로 드라이브 어때?”.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그 남자, 당신에게 반한 것일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말보다는 행동이다. 말로는 열두 번도 더 데이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실제로 그가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 당신을 찾아왔는지 되짚어보라. 진짜로 그 맛집에 당신과 함께 갔는지, 드라이브를 즐겼는지? 지키지도 않을 약속만 남발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애정 표현이 너무 많은 남자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너 같은 여자는 처음이야”. 만나자마자 정신없을 만큼 불도저 같은 플러팅을 시전하는 그 남자, 사실은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을 수 있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라.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더 뚝딱거리던 나의 모습을. 관심도 감정도 없어서 그냥 편하기만 한 남자에게 안부 인사도, 농담도 쉽게 하는 스스로를 발견한 적도 있을 거다. 연애 경험이 많은 남자라도 진심으로 ‘반한’ 상대 앞에선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워할 만한 애정 표현 앞에서 당신이 지금 고민하는 이유는 그의 감정이 진심이 아닌 것 같음을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일 테다.
TMI가 너무 많은 남자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는 나랑 너무 안 맞았어” “대학 시절에 과 선배와 제대로 싸운 적이 있었는데 말이야”. 인생에 굴곡도, 에피소드도 어찌나 많은지 만날 때마다 묻지도 않은 TMI를 줄줄이 읊는 그 남자, ‘뭐 어쩌라고?’가 아니라 ‘힘이 되어주고 싶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멘탈을 다시 붙들어야 할 때다. 묻지도 않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건 둘째치고 그 동안 당신의 일상을 얼마나 궁금해했는지부터 체크해보자. 당신에게 정말로 반한 남자라면, 말을 하기보단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할 테니까.
사건·사고가 너무 많은 남자
“미안, 회사 후배가 사고를 쳐서 시간이 없었어” “친한 친구에게 급하게 연락이 와서 다녀왔어”.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연락하지 못할’ 사건과 사고가 생기는 그 남자.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가, 답장을 기다리게 했다가 또 어느 날엔 여유가 생겼다며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해오기도 한다. 그 남자가 온갖 핑계를 대며 관계를 이었다 붙이기를 반복하는 동안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쪽은 늘 당신이 아니었나? 사건·사고는 그의 몫, 당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남자라면 ‘알빠임?’의 정신으로 끊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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