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션 등 참여한 2025 사이판 마라톤의 순간
러닝 크루 5kmman과 2025 사이판 마라톤에서 함께한 순간들.
겨울의 흔적이 남은 3월, 러닝 크루 5kmman과 함께 태평양에 자리한 대표 휴양지 사이판으로 향했다. 글로벌 마라톤 대회를 통해 경험한, 사이판의 자연경관을 훑는 낭만적인 러닝 코스에는 ‘펀-런(Fun Run)’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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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이판 마라톤(SKECHERS SAIPAN MARATHON 2025)의 순간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뛰며 서로 응원하는 문화가 인상에 남아요.
문화를 선도하는 MZ 세대. 이들의 일상을 채우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러닝이다.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도전할 수 있고, 공원과 도심 어느 곳이든 장소 선정 기준이 엄격하지 않다. 또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도 부합해 (MZ 세대가 그 축이 되긴 했지만) 현 시점 전 세대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종목이라고 해도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평생 운동 한 번 하지 않은 기자의 SNS 채널에도 러닝 대회를 홍보하는 소식이 일주일에 한 번은 출몰한다. 러닝 기록을 인증하는 지인들의 게시물도 늘상 목격한다. 이번 사이판 출장 일정에 동행한 러닝 크루 5kmman의 모델 이세한과 박찬은 본업과 러닝을 겸하며 이미 많은 팔로워에게 ‘러닝인’으로 각인된 멤버들이다.
“처음 시작은 ‘동네에서 가볍게 모여서 5킬로만 뛰다가 그냥 우리끼리 재미있게 팀 하나 만들어서 해보자’였어요. 각종 트레일 대회, 러닝 대회를 꾸준히 나가고 있고요. 앞으로는 이런 대회 활동도 좋지만 몸을 더 단련해서 해외 대회를 나가보고 싶어요”라는 모델 박찬의 바람대로 찬 기운이 에워싼 한국을 뒤로하고 지난 3월 2025 사이판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태평양 한가운데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사이판은 곳곳에 아름다운 백사장과 연중 온화한 열대 기후로 휴식과 낭만을 만끽하기에 적격인 곳.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3월 8일은 마리아나 관광청이 주최한 ‘2025 사이판 마라톤(Skechers Saipan Marathon 2025)’ 대회로 모든 관심과 열기가 집중됐다.
10k 여성 부문에서 연령대 1위를 기록한 유이. “푸른 자연 속에서 동이 트는 아침을 맞이하며 달리는 순간이 정말 특별했다. 마치 내 몸이 자연과 하나된 듯한 기분이었다”는 소감5k, 10k, 하프 코스, 풀 코스 총 4가지 레이스로 전개한 이번 대회에서 5kmman의 멤버들은 가라판에서 푸에르토 리코, 타나파그 지역에 걸친 10k 레이스를 달렸다. 각 부문별로 모두 이른 새벽에 시작됐고, 밤하늘의 별빛 아래 달리다 일출을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이 펼쳐져 617명의 러너들에게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러너들이 느끼는 도취감)를 경험하게 했다. 풀코스의 경우 해가 바짝 뜬 시간대에도 러너들의 질주가 계속됐는데, 코스가 섬의 북쪽 끝까지 이어지면서 해 뜰 무렵 태평양의 장대한 절경이 펼쳐지는 만세 절벽(Banzai Cliff)을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한국은 여전히 춥지만 비교적 부상 위험이 덜한 환경에서 뛸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어요”,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뛰며 서로 응원하는 문화가 인상에 남아요.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5kmman의 정신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고요!” 경기와 촬영에 고루 혼신을 다한 두 멤버들의 소감은 이렇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마리아나관광청 홍보대사 유이를 비롯해 가수 션의 가족, 다양한 러닝 인플루언서도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수 션의 자녀들은 10k 남성 부문 연령대 1위, 10k 여성 부문 전체 2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19개국 이상의 러너들이 참여한 이번 마라톤 대회는 경기 후 시상식과 함께 현지 공연팀의 퍼포먼스, 푸드 트럭, 로컬 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어우러진 이벤트를 열어 더욱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완성했다. 2025 사이판 마라톤은 자연과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며 건강한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고유하고 또 특별하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올인원 러닝 플랫폼 ‘러너블’과의 MOU 체결, 한정판 발매 정보 플랫폼 ‘슈프라이즈’와의 협업 등 MZ 세대 대상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도 스포츠 투어리즘 및 웰니스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마리아나에서의 건강한 휴양 여행 경험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사이판에서의 3박 4일은 관광 명소를 즐기는 단편적인 여행이 아니라, 현지의 온도를 십분 체감하고 자연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좀더 깊게 호흡하며 바쁜 일상에 눌려 있던 몸과 정신의 기지개를 펴는 귀한 순간들로 이뤄진 특별한 기록이다. 다가오는 여름, 스포츠와 자연이 어우러진 웰니스에 주안점을 둔 트립을 계획 중이라면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한 섬 사이판을 방문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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