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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배가 대중의 높은뷰티 관심도를 느낀 포인트는?

화장품 브랜드 CEO이자 유튜버인 이사배와K-메이크업에 대해 나눈 이야기

by Singles싱글즈

이사배가 대중의 뷰티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느낀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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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뷰티 하면 섬세함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한국 메이크업의 디테일한 테크닉을 궁금해한다. K-뷰티는 디테일에서 오는 다양성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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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슬래시포의 강점은 어떤 제품과도 함께 쓸 수 있는 친화력이지 않나 싶다. 브랜드 CEO인 이사배와 닮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브랜드를 기획할 때 나의 뷰티 노하우를 담고자 했기 때문에 내가 코어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한 투슬래시포 역시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랐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제품과 시너지를 내면서 다양한 룩을 구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투슬래시포의 롤이다.


제품을 사용해보니 미묘한 포인트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브랜드 킥인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렇게 느껴주면 너무 고맙다.(웃음) 사실 K-뷰티 하면 섬세함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한국 메이크업의 디테일한 테크닉을 궁금해한다. K-뷰티는 디테일에서 오는 다양성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립스틱 하나만 발랐다면, 이제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에 맞게 입술 모양을 만들고, 연출하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작업을 콘텐츠로 얘기하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제는 다들 최소 3~4개의 제품을 섞어 사용하니 너무 반갑다. 또한 좋은 제품을 갖추고 있는 건 물론, 뛰어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하우-투를 통해 제품의 활용도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그 말에 공감한다. 다만 한 가지, 늘 궁금했던 것을 묻고 싶다. 개인적으로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 메이크업 룩은 다소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선 각 개인이 표출하는 개성이 상대적으로 덜 다양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K-뷰티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리얼웨이룩에 특화됐기 때문이다. 해외는 파티 같은 문화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날을 위주로 메이크업하는 기조가 있다. 반면 한국 사람은 매일매일 그날의 스케줄이나 컨디션, 시즌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며 일상적인 메이크업을 즐겨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후 차이나 개성이 덜 드라마틱하게 드러날 뿐이지, 다양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또한 요즘 떠오르는 ‘추구미’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나 느낌이 시즌에 따라 빠르게 바뀐다. 덕분에 트렌드 변화가 빨라 룩의 다양성이 확보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빠른 트렌드 변화가 한국 뷰티의 강점이기도 한 것 같다.

맞다. 빠른 민족이다 보니(웃음) 브랜드의 대응이 정말 빠르다. 외사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5년이 걸린다면, 한국은 6개월 안에도 가능하니 말이다. 고품질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돼 있고, 특히 한국 소비자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허투루 만들 수 없다.


브랜드 CEO로서, 혹은 크리에이터로서 대중의 뷰티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느낀 포인트가 있나?

색을 볼 때, 이제는 농도나 채도, 명도를 다 따져서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또한 예전에는 전문가에게 의지했다면 어느 순간 그게 아니라는 인식이 떠올랐다. 사람의 얼굴은 다 다르고, 컨디션도 매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의 지식을 나에게 맞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뷰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했는데, 이 브리지 역할을 크리에이터가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서 다양한 팁을 이야기하고, 제품을 쓰면서 느낄 법한 고충을 크리에이터가 해소해주는 등 중간 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사배를 오래 보아온 꼼화 아가씨(이사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애칭)로서 인정하는 바이다.(웃음) 그렇다면 투슬래시포는 앞으로 K-뷰티 신에서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진짜를 만드는,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투슬래시포뿐만 아니라 국내 뷰티 브랜드가 각자의 매력을 살려서 K-뷰티 신이 하나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K-뷰티가 단순히 케이팝 스타일이나 내추럴 스타일로 일반화되기엔 그 안에 담긴 가능성 너무나 크다.


제품을 개발할 때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다는 걸까?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그저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에 대해 얼마나 확신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두고 출시한다. 다만 제품을 출시하면 당시의 트렌드와 잘 맞아서 신기하다.


우연찮게인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하루에도 몇백 개가 되는 댓글과 피드백을 보며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파악해왔기 때문이다. 아마 투슬래시포를 예전에 론칭했다면 잘 안됐을 수도 있다.(웃음) 하지만 10년간 꼼화 아가씨, 도련님을 잘 교육한 덕분에(웃음) 기본기가 높고, 그래서 우리 제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다만 메이크업 기본기가 없는 소비자가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 넘어야 할 허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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