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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ULTURE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오직 사진을 위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눈여겨볼 포인트는?

by Singles싱글즈

5월 29일,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한다. 오직 사진을 위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눈여겨볼 포인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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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개관


260503197_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윤준환 (5).jpg


지난 10년의 시간 끝에 29일, 우리나라 공립미술관 중 최초의 사진 매체 특화 미술관 도봉구에 문을 연다. 지하 2층부터 4층 규모로 2015년부터 건립 준비를 시작한 사진미술관은 사진의 빛과 시간을 형상화해 사진의 핵심요소인 픽셀을 모티브로 건물 전체를 디자인했다. 포토북카페,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교육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사진 특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그래서 무엇을 눈여겨볼지 함께 살펴보자.





POINT 1

개관특별전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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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특별전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소장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이자,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로 자리 잡은 여정을 다시 살펴보는 전시다. 오늘날 사진은 예술의 한 장르일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 그 의미와 가치, 감상의 방식과 맥락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는데 이 전시는 그 흐름에 응답해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로 자리매김해 온 배경을 조명한다.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조현두, 박영숙 작가가 이번 전시에 함께 했으며 필름카메라부터 디지털카메라까지 사진의 살아있는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개관특별전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 연계 토크 프로그램 <스며들며 넘나드는>도 진행된다. 작가, 사진사 연구자, 비평가들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의 작업을 동시대의 시선으로 다시 읽고 해석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POINT 2

개관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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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인 《스토리지 스토리》는 미술관이 위치한 창동의 지역 명에서부터 출발한다. 전통적으로 곡식을 저장하던 창고의 창(倉)의 의미에서도 영감을 얻어 전시를 통해 기존 저장소 ‘Storage’ 개념을 기억이 생성되고 재구성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진 매체의 대표 속성을 재료, 기록, 정보로 정의하고 여섯 명의 작가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정멜멜, 오주영과 함께 건설 현장과 자재, 건립 과정에서 수집된 소장품과 자료 등을 작품으로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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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성원의 <완성되지 않은 건축, 지어지는 중인 자연>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포착한 장면을 재해석했다. 철근, 자갈, 콘크리트 등 미술관 건축에 사용된 재료들의 자연적 기원을 추적하고 그것들이 다시 자연을 닮은 방식으로 배치되는 과정을 사진과 설치로 구현해 작품 밖으로도 작품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POINT 3

<포토세마 2015-2025>


592950067_767.jpg 사진 제공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작품을 모두 감상했다면 1층 포토북카페에 놓인 <포토세마 2015-2025>도 놓치지 말자. 총 412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설립 배경과 도봉구 창동 부지 선정의 타당성 검토, 건축 설계 과정, 소장품 소집 활동 등 미술관 건립을 구상한 모든 단계의 아카이브가 담겨 있다. 특히 한정희 서울시립 미술관장을 비롯한 학예연구사, 코디네이터, 시설 및 행정 담당자, 건축 실무자 등 주요 관계자들의 인터뷰도 수록돼 사진미술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이번 주말, 새롭게 개관하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방문해 사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면 어떨까.



주소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13길 68

운영시간 화~금 10:00~20:00, 토~일 10: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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