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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세계를 엮다:인트레치아토의 언어> 전시

직조적 언어로 연결된 작품들이 재단법인 아름지기에.

by Singles싱글즈

보테가 베네타 <세계를 엮다 : 인트레치아토의 언어>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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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인트레치아토의 언어로 세계를 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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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서울 아름지기 문화재단이 인트레치아토로 뒤덮였다. 보테가 베네타가 인트레치아토 기술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엮임(weaving)’이라는 개념과 그 활용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세계를 엮다 : 인트레치아토의 언어> 전시를 개최한 것. 전 세계 단 1점씩 존재하는 5가지 디자인의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션과 ‘엮임’이라는 개념을 물리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해석한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그러모았다. 참여 작가는 강서경, 박성림, 박종진, 이광호, 이규홍, 이헌정, 정명택, 온지음 집공밥, 그리고 홍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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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건물 외벽에 맞춤형으로 설치한 이광호 작가의 대형 작품으로 시작됐으며, 이어지는 공간에는 조대용 염장, 박진영 작가, 박병용 장인이 협업해 중세 전통의 대나무 발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온지음 집공방을 전시해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공예의 미학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동등성’의 역사를 화두로 한 홍영인 작가의 대형 태피스트리부터 존재와 부재의 상호작용을 담아낸 정명택 작가의 조각까지, 아름지기에서는 다른 외관의 작품들이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진풍경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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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는 하우스의 ‘브릭-아-브락(Bric-a-Brac)’ 시리즈 중 5가지 크리에이션이 자리하고 있었다. 브릭-아-브락은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Veneto) 지역에 위치한 보테가 베네타 아틀리에에서 사용 후 남은 가죽 조각들을 엮은 특별한 창작물로, 다채로운 색상과 질감, 그리고 형태가 어우러져 고유한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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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 2층에서는 전 세계 뮤즈들과 영국 포토그래퍼 잭 데이비슨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손의 제스처에 집중하며, 인트레치아토 수공예의 핵심인 ‘손’을 창작, 상호 연결, 그리고 소통의 보편적인 수단으로 재조명했다는 점에 그 의미가 깊다.



773075889_KakaoTalk_20250622_224940673_07.jpg 이미지 출처 :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는 줄곧 인트레치아토라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개발하며 그 활용 범위를 확장시켜왔다. 이러한 노력은 ‘상품’을 지어내기도 하지만 기술의 본질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엮음’이라는 물리적 특성을 주물러 가치 있는 작품을 실체화시킨 동시에, 무언가를 엮어내는 손의 제스처에도 주목하며 ‘개념’에서 ‘실체’를 건져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예술, 디자인, 무용, 사진, 그리고 음악 등 여러 분야의 문화 기관 및 매체와 협업하며 그 철학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적 우아한 행보를 이미지를 통해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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