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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 초대받지 못한 도쿄역의 등장

역사 인식 부재로 인한 실수가 계속되고 있다.

by Singles싱글즈

지난달 SRT 간식 박스 패키지에 새겨진 일장기에 이어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 도쿄역 배경까지, 역사 인식 부재로 인한 실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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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 초대받지 못한 도쿄역의 등장


27757240_GyfN4gubcAEUrIf.jpg 이미지 출처 : X ‘umi_ajosi’


국토교통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상에 일본 도쿄역 신칸센 선로의 모습이 담겨 논란을 빚고 있다. ‘120년 철도 국민이 되찾은 광복과 함께 달리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공개 직후 ‘영상 속 철도 궤도가 일본식이고 차량이 좌측통행하는 모습도 보인다’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내부에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영상, 최종 검수할 때 언뜻 보고 놓친 것 같다’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 공분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 역사와 관련된 이슈를 꾸준히 전하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는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 이상 업체 핑계를 대지 말고 제대로 된 검수를 했어야만 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문제가 되었던 철도 장면이 동영상 판매 사이트에서 ‘도쿄의 밤, 6개의 고속철과 2개의 신칸센 철로’라고 설명된 영상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최초 문제를 제기했던 X의 이용자는 ‘어떻게 국토교통부씩이나 되는 부서가 한국 철도 영상을 만들고 제목에 광복을 넣으면서 일본 철도 영상을 쓸 수가 있는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390039388_SnapInsta.to_516625509_2015463402317298_5130954163653312131_n.jpg 이미지 출처 :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seokyoungduk


이처럼 역사와 관련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실수는 역사 관련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하는 간식 박스 패키지에 거북선 그림과 함께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그려져 큰 논란이 일었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SR 측은 ‘문제를 확인한 직후 해당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고 전량 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중요한 역사적 상징인 거북선과 일장기가 함께 노출되었는데도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 아무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큰 빈축을 샀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줘야 할 공공기관의 이러한 실수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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