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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허브로 급부상중! 광장시장 리부트

120년간 서울의 로컬 미학을 대변해온 광장시장의 변신.

by Singles싱글즈

120년간 서울의 로컬 미학을 대변해온 광장시장이 K-패션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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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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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인파, 고소한 기름 냄새, 노점의 불빛이 반기는 서울의 한복판. 1905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상설 시장인 광장시장은 오랜 세월 한복과 원단 등을 거래하는 전통 의류 도매상들의 거점으로 자리했다. 산업화 이후 잠시 활력을 잃기도 했지만, 1990년대 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다시 살아났다. 육회 골목과 빈대떡 노점, 마약김밥으로 대표되는 풍경은 오랫동안 서울의 로컬 미학을 대변해왔다. 이러한 시장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먹거리 중심의 상권이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 높은 유동 인구, 도심 한복판인 데 반해 낮은 임대료를 강점으로 하는 광장시장은 ‘진짜 한국’을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수요와 함께 SNS,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로컬 감성까지 더해지면서 아이코닉한 패션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F&B, 뷰티, 패션 브랜드가 연속 진입하며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유통 실험지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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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에서 패션으로!


광장시장 변화의 불씨는 F&B 브랜드의 진출에서 시작됐다. 성수와 을지로로 대표되는 로컬 감성 상권의 흐름이 광장시장으로 확산되며 갈릭보이, 아베베 베이커리, 어니언 등 젠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가 잇달아 들어섰다. 올해 5월 문을 연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오픈 첫날 약 2000명 방문, 100명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상징하는 사례로 떠올랐다.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콘셉트로 한글 간판, 포목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지역 아트워크를 반영한 매장은 전통시장 속 글로벌 브랜드의 상생 모델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변화는 곧 패션과 뷰티 산업으로 확산됐다. 같은 달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 아웃렛 오프뷰티가 개점하며 K-뷰티를 가성비 있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7월 코닥어패럴이 합류했다. 전통시장 한복판의 글로벌 매장이라는 이색적 입지로 입소문을 타며, 오픈 3개월 만에 전체 고객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평일 기준 7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통시장에 자리한 K-리테일이 외국인에게 ‘진짜 한국형 경험’ 으로 각인된 예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연달아 광장시장 상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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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 빠진 글로벌 브랜드


10월 1일, 젠지 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세터, 키르시, 프룻오브더룸 등 5개 브랜드가 광장시장에 동시에 문을 열었다. 매장은 서문에서 약 80m 지점, 기존 코닥어패럴 매장 옆에 약 661㎡(200평) 규모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이는 유동 인구와 소비자 동선을 공유하며 집객 효과를 노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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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뗑킴 매장은 광장시장의 장소성을 로컬 맥락에 맞게 해석한 성공적 모델로 평가된다. 약 126㎡(38평) 규모의 매장은 그라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와 협업해 스트리트 무드를 구현했고, 서울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한글 라인을 구성해 로컬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한글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볼캡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K-기념품 으로 인기를 끌며 SNS상에서도 주목받았다. 또 오픈 주간에는 박가네 빈대떡, 육회자매집, 순희네 빈대떡 등 광장시장 대표 맛집과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맛집 직원 150명이 마뗑킴 로고 티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하는가 하면 갈릭보이와 함께 개발한 볼캡 모양 마늘빵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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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94226_111112.jpg 광장 시장에 들어선 신규 매장들. 로컬 협업 제품과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105648435_111115.jpg 광장 시장에 들어선 신규 매장들. 로컬 협업 제품과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인상적이다.


마뗑킴의 사례뿐 아니라 광장시장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옛 시장에 내재된 ‘로컬의 미학’을 적극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레시피그룹의 세터는 광목천과 한지, 칸살 창문 등 한국적 소재로 전통 건축의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레이어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우드 톤과 미색 인테리어로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며, 도심 속 새로운 콘셉트 스토어를 확보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 산하의 키르시는 다채로운 색감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해 젊은 층을 끌어들였고, 같은 그룹의 프룻오브더룸은 174년 역사의 미국 헤리티지 브랜드답게 빈티지 마켓 콘셉트로 글로벌 무드를 더하기도 했다.




사진

이소정, ⓒ Matin Kim, ⓒ Marithe Francois Girbaud, ⓒ Fruit of the 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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