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 속 조연에 머물던 ‘어글리 스웨터’의 변신.
크리스마스 영화 속 조연에 머물던 ‘어글리 스웨터’가 2025년 겨울, 장인정신을 덧입고 ‘어글리 시크’라는 새로운 미학으로 런웨이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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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어글리 스웨터’는 옷장 속 리얼웨이 룩이라기보단,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더 익숙하다. 촌스러운 눈사람이나 루돌프가 그려진 니트를 입고 온 가족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그저 먼 나라의 낭만적이거나 엉뚱한 문화 정도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2025년 겨울, 이 낯선 ‘영화적 패션’이 현실의 런웨이와 거리를 점령했다. 패션계가 ‘어글리’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장인정신과 전통적 가치에 주목하며, 이를 ‘어글리 시크’라는 새로운 미학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
덕분에 올해의 홀리데이 니트는 더 이상 조소의 대상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의 거친 바람을 막아주던 페어아일,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패치워크, 그리고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카드 패턴이 프리미엄 소재와 만나 ‘타임리스 피스’로 재탄생했다. 2025 홀리데이 니트 컬렉션, 그 우아한 반란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루돌프가 그려진 니트가 부담스럽다면, 해답은 니트의 본질인 페어아일로 돌아가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외딴섬에서 유래한 페어아일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색채 배합이 특징으로, 본래 축제용이 아닌 혹한을 견디기 위한 실용적인 옷이었다. 2025년의 페어아일은 크리스마스에 갇히지 않는다. 훌륭하게 만들어진 홀리데이 스웨터라면 12월이 아닌 2월의 한파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 올해는 알록달록한 원색 대신 톤 다운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거나, 패턴의 크기를 키워 모던함을 더한 디자인이 강세다.
2025년 니트웨어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의도적인 부피감이다. 팬데믹 이후 몸을 보호하는 듯한 넉넉한 핏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홀리데이 니트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단순히 사이즈가 큰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드롭 숄더, 손등을 덮는 긴 소매, 그리고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기장감은 철저히 계산된 테일러링의 결과다. 건축적인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오버사이즈 니트는 레더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했을 때 가장 시크한 홀리데이 룩을 완성한다. 소재 또한 중요하다. 값싼 아크릴 대신 메리노 울이나 유기농 면 혼방 소재를 선택해, 부피감은 살리되 무게감은 덜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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