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붉은 말의 해가 부른 새로운 이퀘스트리언 무드.
2025년을 휩쓴 웨스턴 부츠와 프린지 재킷은 이제 안녕!
2026년은 '홀스걸'이 온다. 올해는 라이딩 부츠를 꺼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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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우리의 인스타그램 피드와 페스티벌 룩을 점령했던 건 단연 ‘카우보이(Cowboy)’다. 제니가 쏘아 올린 힙한 웨스턴 룩을 기점으로 챙 넓은 카우보이 모자와 프린지 재킷, 투박한 웨스턴 부츠가 단숨에 2025년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
하지만 다가오는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다. 이를 앞두고 패션계 곳곳에서는 말 모티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카우보이의 거친 이미지를 덜어내고 보다 정제된 태도로 풀어낸 ‘홀스 걸’이다.
사실 홀스 걸은 패션계에서 꽤 오래된, 그리고 한때는 다소 짓궂은 밈으로 소비되던 존재였다. 학교 친구들보다 마구간이 더 편안하고, 말 프린트 티셔츠를 고집하던 서양 하이틴 영화 속 ‘너드’ 소녀들. 하지만 지금의 홀스 걸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과거의 스테레오타입이 사회성 부족한 아웃사이더였다면, 지금의 홀스 걸은 자연 친화적인 부와 여유를 상징하는 하이패션의 뮤즈로 진화했다. 스마트폰 화면 밖의 진짜 세계, 흙냄새와 동물의 체온을 사랑하는 이 건강하고 우아한 라이프스타일은 우리가 동경해 온 올드머니 룩의 가장 역동적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벨라 하디드나 릴리 로즈 뎁이 런웨이 밖에서 보여준 차분하고 현실적인 사복 패션이 그 대표적인 예.
이퀘스트리언(Equestrian) 룩이라고도 불리는 이 스타일은 카우보이와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결은 정반대다. 무질서와 자유로움을 앞세웠던 카우보이에 비해, 홀스 걸은 절제와 규율을 대변한다. 챙 넓은 모자 대신 단정한 벨벳 승마 헬멧이, 흩날리는 프린지 장식 대신 몸의 선을 따라 정교하게 떨어지는 테일러드 재킷이 그 자리를 채운다.
가장 확실한 변화는 발끝에서 시작된다. 앞코가 뾰족하고 화려한 자수가 놓인 웨스턴 부츠는 잠시 신발장에 넣어두고, 무릎 아래로 곧고 매끈하게 떨어지는 라이딩 부츠를 선택해 보자. 장식 없는 블랙이나 짙은 브라운 가죽이 만들어내는 묵직한 직선미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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