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의 관문, 메인 스트리트 USA 이야기
디즈니랜드의 첫번째 섹션, 과거 빅토리안 양식의 전원마을
출처 http://www.glitschkastudios.com/disney/
출처 https://www.tripsavvy.com/disneyland-tips-and-secrets-1474385
출처 https://ziggyknowsdisney.com/disneyland-main-street-usa-refurbishment/디즈니랜드에 입장하고 기차역 밑 굴다리를 지나 가장 먼저 보이는 길게 뻗은 마을풍경, 바로 메인 스트리트 USA(Main Street U.S.A.)이다. 온갖 상품점과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코너와 극장과 저 멀리 보이는 디즈니랜드의 상징 슬리핑 뷰티 캐슬이 게스트들의 발을 이끈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미국적인 곳이며 할아버지 세대의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 https://www.ruama.com/Disney/Disneyland-Nov-2010/i-wLhjDNZ메인 스트리트 USA는 19세기 후반 월트 디즈니의 아버지인 엘리어스 디즈니(Elias Disney)가 살았던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바로 미주리 주의 마르셀린이라는 전원마을인데 그곳을 더 높은 색감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위적 원근법(Forced Perspective)으로 축소된 건축적 스케일로 재현된 것. 모든 건축물이 빅토리안 양식으로 다자인되었고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부착되어 화려함을 더한다.
http://www.wdwinfo.com/disneyland-california/disneyland-mainst.htm인위적 원근법을 증명하는 메인 스트리트 USA의 건축물 파사드. 2층보다 3층이 더 높이가 낮고 창문의 길이도 낮다. 윗층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며 이런 인위적 원근법은 실제보다 건축물 파사드가 더 커 보이는 착각을 준다.
자, 그럼 이제 메인 스트리트 USA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 다 소개하진 않고 중심 시설들만 소개해 보겠다.
출처 https://www.thinglink.com/scene/466658447681650689메인 스트리트의 초입 타운 스퀘어의 좌측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시청(Disneyland City Hall)이다. 파사드로만 꾸며낸 허구가 아닌 실제로 디즈니랜드의 실질적인 게스트 릴레이션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포메이션 데스크 및 게스트 상담실, 그리고 갖가지 축하 뱃지와 가이드 맵 등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월트 디즈니와 디즈니랜드의 과거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fire-station-main-street-disneyland-02-thomas-woolworth.html?pro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소방서(Disneyland Fire Dept) 역시 실제로 사용되는 소방서이다. 소형 소방차가 항시 대기하고 있는 이곳은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이는 건물 2층의 창문에 있다.
https://www.shared.com/secret-disneyland-places/바로 소방서 2층에는 조그마한 소형 아파트먼트가 있다는 것인데 이곳은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 건설시 디즈니랜드를 더 편하게 시찰하기 위해 만든 그의 숙소였다. 지금도 남아있으며 밤이 되면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2층 창문에 조명이 켜진다.
출처 https://www.pinterest.co.kr/pin/117234396527461180/디즈니랜드에서 가장 큰 파크 내 상품점인 엠포리움(Emporium). 가장 큰 규모의 파사드이며 파크의 모든 상품들을 취급한다.
https://www.shared.com/secret-disneyland-places/동심과 추억 가득한 극장, 메인 스트리트 시네마(Main Street Cinema) 이곳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팀보트 윌리(Steamboat Willie)가 상영되고 있다. 스팀보트 윌리는 영원한 디즈니의 파트너 미키 마우스가 처음으로 등장한 클래식 애니매이션이다. 디즈니 영화 인트로를 보면 증기선을 운전하는 미키 마우스가 나오는데 바로 그 애니매이션이 스팀보트 윌리이다.
옆에 보이는 인디언 동상은 당시 담배 가게를 연상시키는 상징물이었다고 한다.
https://www.tumblr.com/search/gibson%20girl%20ice%20cream달콤한 아이스크림 가게, 깁슨 걸 아이스크림 팔로르(Gipson Girl Ice Cream Parlour). 원래 디즈니랜드 파리에만 있던 곳이었는데 훗날 오리지널 디즈니랜드에도 원래 아이스크림 가게를 깁슨 걸 테마로 바꿔놓았다.
이 아이스크림 코너의 깁슨 걸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여인들의 우상이 되었던 관능적인 여인 삽화 깁슨 걸의 영감을 받은 것이다.
출처 http://www.wdwfanzone.com/2018/08/fun-facts-disneyland-main-street-usa/당시의 여러 페니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페니 아케이드(Penny Arcade) 역시 메인 스트리트의 추억감성을 유발하는 스테디셀러 어트랙션이다.
https://lizthedizwiz.com/blog/2018/5/15/counter-service-list당시 미국 부유층들의 별장 파티를 연상시키는 메인 스트리트 USA의 가장 큰 레스토랑인 플라자 인(Plaza Inn)은 고풍스러운 내부가 인상적인 카운터 서비스 레스토랑이다. 야외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http://www.wdwinfo.com/disneyland-california/disneyland-mainst.htm
http://www.wdwinfo.com/disneyland-california/disneyland-mainst.htm
http://www.wdwinfo.com/disneyland-california/disneyland-mainst.htm옴니버스와 말이 끄는 전차, 그리고 클래식 카 이렇게 세 가지 교통수단으로 나뉘어지는 메인 스트리트 USA 비클(Main Street Vehicle)은 거리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요소이기도 하다.
http://www.wdwinfo.com/disneyland-california/disneyland-mainst.htm매일 오후에 열리는 국기 게양식. 생전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국기 게양식을 시행하도록 지시했고, 그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칭밴드의 음악과 함께 성조기와 캘리포니아 주기가 함께 게양된다.
https://floridawindowexperts.com/the-story-behind-the-windows-at-disney-parks/이건 전 세계 모든 디즈니랜드의 공통점으로 메인 스트리트의 건축물 파사드 2층 창문을 보면 글씨로 글라스 데코가 적혀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것의 비밀은 바로 디즈니랜드를 만드는데 공헌한 사람과 단체들을 적어놓은 것이다. 사진은 월트의 아버지 엘리어스 디즈니의 이름이 적혀져 있는 모습인데 창문에 적혀져 있는 명단은 그의 아버지부터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소속의 이매지니어들과 대출업자들, 음악 작곡가와 으뜸 청소부까지 다양하다.
https://gizmodo.com/did-disneylands-main-street-usa-inspire-better-urban-1577706346메인 스트리트 USA의 모든 건축물들의 모습들은 다른 섹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디즈니랜드 개장이 60년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 거의 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건축물들의 지붕, 기둥, 입구 등의 색깔은 모두 정해져있으며 새로 덧칠할 때에는 무조건 고유의 정해진 색깔로만 칠해야 하는 디즈니만의 까다로운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수많은 노력과 디테일들을 보았을 때 메인 스트리트 USA를 보고 단순히 예쁜 거리라고만 통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미키 마우스의 그리팅과 월트 디즈니의 마법의 흔적이 가득한 빅토리안 양식의 전원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