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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GA PEOPLE Jun 26. 2019

[011] 재능기부 키즈요가 행사

지난 5월 26일, 줄리아 선생님이 주최하는 재능기부 키즈요가 행사가 난지 한강공원에서 있었다.

줄리아 선생님과는 내가 판매하는 <스피어민트 에센셜 오일>과 <요가피플의 프로필 사진>의 인연으로 

센터에서 함께 워크샵을 주최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턴가 여러가지 일들을 준비하며 선생님이 작년에도 하셨다는 키즈요가의 재능기부 촬영을 부탁하셨다. 사실 야외활동을 좋아하지도 않고(특히 행사를 즐기지 않을 뿐더러) 무료봉사는 더욱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좀 귀찮을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함께 인연이 닿은 선생님이 어떤 이윤 추구의 목적없이 주최하는 행사의 촬영을 거절하기엔 내가 좀 야박한 사람인것 같아 해주기로 약속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물어보기도 했다. '선생님 이거 왜 하세요??' 내가 너무 했나..ㅎ

나말고도 많은 선생님들이 이 행사를 기꺼이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다.

<김포 요가로> 원장님인 혜진 선생님과 <키즈요가 전문강사> 보라 선생님, 

그리고 <요가피플> 008번째 촬영의 주인공이신 <삶은 요가>의 은채선생님까지-


각자의 분야에 맞춰서 나름 짜임새있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줄리아선생님이 말하길,

작년엔 이 모든걸 혼자 다 하셨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에너지가 남다른건 타고 난거 같다.ㅎ



나는 이왕 가야하는 행사, 혼자가긴 그렇고 해서.

센터에 계신 회원님들을 끌어드려 경선님과 미영님, 그리고 은주님까지 다 함께 가기로 했다. 나야 아직 키우는 자녀가 없어 감이 없지만, 다들 어린 딸들을 키우고 계셔서 이런 행사에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어린 딸들을 위해, 기꺼이 땡볕아래 잔디공원에서 함께 놀아줘야 하는 것 말이다. 


반찬가게를 하고계신 <우동반> 회원님들 덕분에 전 나무그늘 아래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덩그러니 촬영왔다면 많이 심심해 했을지도 몰라요,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당! 회원님들ㅎㅎ


줄리아 선생님이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하셨다. 노쇼 방지를 위해 만원을 받고 7천원을 돌려줬던 것 같은데..

이런저런 선물들만 해도 그 이상의 값어치였다. 함께 간 우리 회원님들도 이렇게 준비해서 7천원은 왜 돌려주냐고^^;; 선생님께서 내년에도 하시겠다고 하셨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다리고 계시다가 공지가 뜨면 바로 신청해주세요^^ 참고로 지난 공지를 올려봅니당!


2019 두번째 키즈요가 재능기부수업�


혼자 시작했던 작년에 이어 올핸 함께 기부해주신다는 선생님들과 함께 더욱더 풍요로운 나눔이 이어질것같습니다. 화창한 5월 우리모두의 나눔에 사랑스런 주인공 어린이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일시.2019년5월26일(일)am.11:00

✔장소.서울 난지한강공원 난지안내센터 앞 잔디밭(주차장,화장실 주변)

✔준비물.요가매트 또는 돗자리,물,원한다면 점심도시락 준비 

✔드레스코드.노란색��

✔우천시 행사는 취소됩니다.☔�


�행사내용

�️1부.오리엔테이션 / 키즈아사나 게임진행 (이보라 선생님) /키즈 차크라명상(줄리아 선생님)

�️2부.보물찾기 및 자유놀이시간 (박혜진 선생님,줄리아 선생님) *선생님들 인솔하에 어린이친구들만 따로 갑니다.

�️2부 동일한 시간.부모힐링 마음챙김요가 (이은채 선생님)

�행사중 요가지도자이자 포토그래퍼 신나영 선생님의 재능기부로 예쁜 추억을 남겨주신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자연재료로 만든 비건베이커리 브랜드 원더로우 봉쉪이 만든 비건빵이 제공됩니다.


�️참가신청 및 조건�️

-참가대상:5세이상~13세 미만 


이 날 촬영의 내용으로 재능기부 키즈요가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간략한 설문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부터 [011] 재능기부 키즈요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



1.키즈요가 수업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남자아이다 보니 몸을 쓰는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어하는데, 

요가 아사나를 통해 재밌고 즐겁게 몸도 움직이고 차분함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서요^^ 

엄마-한혜성(요가강사) 아이-정환희


A. 동화랑 키즈요가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엄마-최은실(요가강사) 아이-임동화



2.평소에 아이들과 요가를 하고 계시나요?


A. 아니요. 집에서는 제가 수련할 때 아이가 등에 올라타거나 다리 위에 올라가 장난치거나 동작을 따라하는 정도에요. 그래도 저의 모습을 통해 요가에 흥미와 호기심은 가지고 있어요.

엄마-한혜성(요가강사) 아이-정환희


A. 자주는 못하지만, 제가하면 옆에서 따라하거나, 동화 혼자서 가끔해요^^

엄마-최은실(요가강사) 아이-임동화


3.아이와 키즈요가 참여할때 가장 좋았던점은?


A. 엄마와 함께 교감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 눈을 들여다 보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하잖아요. TV나 장난감에 더 집중하니까요. 함께 바라보고 살을 부비고 안아주며 아이는 엄마에게만 엄마는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한혜성(요가강사) 아이-정환희


A. 동화랑 함께하는게 가장 좋았고, 그 장소가 자연이라 더 좋았어요^^

엄마-최은실(요가강사) 아이-임동화




4.아이가 요가를 통해 꼭 배웠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A. 감정표현이 서툰 아이가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해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어릴때 배워야 성인이 되어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더불어 자신을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담았으면 좋겠어요.

엄마-한혜성(요가강사) 아이-정환희


A. 요가를 통해 무얼 배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동화가 자라면서 삶 속에 녹아내렸으면 좋겠어요^^

엄마-최은실(요가강사) 아이-임동화



솔직히 말하자면, 이날 햇볕이 장난 아니었던 터라, 저번에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잘못 먹어서 왼쪽 손등에 약간의 알러지가 있던 부분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좀 심하게 자극을 받았다. 결국 집에와서 요양하고 그 주에 피부과에 한번 다녀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괜찮아지긴 했지만.. 아직 여름도 더 길게 남았고, 몸에 열이 오르면 다시 재발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땡볕아래 왜 이런 무모한 행사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은 아직 완벽히 가시진 않았지만, 이날 참여하신 분들 중 예쁜사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말과 함께 우리 회원님들도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시간 보냈다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니 이 일도 이렇게 나름 의미가 있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내년에도 저는 여기 있을것 같네요ㄷㄷ 


나도 이제 나이를 먹고, 내가 형성하게 될 가족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본다. 

이제는 왠지 주변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신 분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초중고를 지나 대학을 나오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삶의 이슈들도 이렇게 달라지니,

매일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번잡스럽게 보이지만 또 생각해보면 그저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는것 같다. 집중해야 할 일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들, 중요한 것들의 무게가 점점 더 무겁고, 그리고 많아진다. 몽상가적이던 시간들을 지나 지금의 나는 늘 계속 현재 안에 깊게 관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현재의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내가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믿어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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