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리츄얼#1. 미술관

feat. 리츄얼 발견하기

by 신사동 마케터

나만의 완급조절 리츄얼

안녕하세요?

신사동 마케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완급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의외로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에 집착하지 않더라구요. 돈 잘 버는 사람들은 돈 생각 마니 안하구요. 연애 잘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열심히 짝을 찾지 않습니다. 그냥 어떤 일을 좋아해서 즐겼을 뿐인데 성과가 좋고, 돈이 따라오고, 그 모습을 보고 누가 먼저 다가오고 그렇더라구요.


왜 그럴까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일단 너무 긴장해버리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만약에 내가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원래 실력대로 치기 어렵잖아요. 그리고 어떤 일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요. 무리수를 둔다거나 꼭 지켜야 할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 거나요. 이게 인생의 전부가 됐는데 그러지 않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 일의 실패가 곧 인생의 실패와 동일하다고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어떤 일에 너무 몰두해서 모든 걸 망쳐버리기 전에 에너지를 좀 분산시켜야 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자기만의 리츄얼을 갖는 거예요.

그래야 적당히 스위치를 오프하고 cool down 할 수 있어요. 서버룸에도 항상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기가 돌아가잖아요. 서버가 과부하 돼서 터지지 않도록이요. 우리에게도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먹고사는 일과 전혀 다른 분야일수록 좋고요.

되도록 성과에 대한 보상이 없는 퓨어한 즐거움이 있는 리츄얼을 추천드립니다. 잘 못해도 괜찮고 잘하면 기분 정말 좋아지는 그런 리츄얼이 완급조절에 도움이 돼요. 실패해도 괜찮은 안전지대를 만드는 거죠. 저는 미술관에 갔다가 그 근처에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이 리츄얼인데요. 워낙 쉴 줄 모르고 뭘 하나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정말 일과 하나도 관련 없는 취미를 만들고 싶었어요. 체력이 똥이라 격한 운동이나 공연, 페스티벌 처럼 에너지를 마구 발산해야 하는 취미는 저한테 잘 안 맞더라고요.


미술관에 가면 어느새 고민은 잊혀지고 작품에 집중하게 돼요. 모호함과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찬 미술관에서 평소에는 쓰지 않는 뇌근육을 사용해서 작품의 의미를 열심히 찾거든요. 미술관을 나올 때쯤이면 미술관을 오기 전에 했던 고민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술관에 오기 전 미리 찾아두었던 (처음 가보는) 카페에 가서 메뉴를 고르고, 맛을 상상하고, 마셔보고, 커피가 너무 맛있으면 완전 성공했다 (>.<)면서 좋아하고, 맛없으면 여긴 다시 오지 말아야지(투덜투덜-_-)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제 마음속 지도에 핀이 하나 더 꽂혀요. 서울 살이 1n년차지만 아직도 내가 가볼 곳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신이 납니다. 다음 주에는 어디 미술관을 갈까? 생각하면 또 일주일 열심히 일을 할 원동력이 생기고 다음 주가 기대돼요:)


리츄얼이 있으면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돼요.

인간은 복잡한 존재고 삶은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어느 하나를 가졌다고 행복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성공해도 의미를 찾길 원하고 섹시하지만 천박하지 않아야 하고 친숙하지만 동시에 놀라워야 하죠.


자주 흥분하고 쉽게 무너진다면,

리츄얼이 당신을 영점으로 돌려놓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로스마케터

#신사동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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