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위로

시작(6)

by 신사진


어머니는

음식을 사랑하신다

배가 고플 때

아파 기운이 없을 때

어머니가

찾는 메뉴가 있다

지독한 몸의

흔적을 보기 위해

어머니는 오늘

병원에 다녀오셨다

한 번 겪은 아픔은

쉽게 지워지지 않음이라

너무 힘겨웠던

어머니는 그게

먹고 싶다고 하셨다

흔하디 흔한 강원도

옹심이 메밀 칼국수

어머니의

영혼을 달래줄

단 하나를 고른다면

아마 그것이 되리라

죽은 남편 아니고

산 자식들도 못하는

깊은 맛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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