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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진 Feb 28. 2023

구름처럼

시작(22)


슬픈 날은

빗방울로 모일 것     


기쁜 날은

솜사탕으로 뭉칠 것     


아무것도 아닌,

그저 쓸쓸한 날은

바람으로 사라져 볼 것     





울고 싶은 날이 있을 겁니다. 그런 날은 먹구름(비구름)처럼 비가 되어 내린다면 슬픔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웃고 싶은 날이 있을 겁니다. 그런 날은 양떼구름이나 뭉게구름처럼 기쁨을 더해 만끽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왠지 고독한 날이 있을 겁니다. 그런 날은 '있는 자리'를 비워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친한 친구(평소 좋아하고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를 만난다거나 여행을 떠난다거나... 

그래야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일(이나 생각, 감정)이 들어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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