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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주면 해방이다

이제 방학으로 나는 간다

by 모리샘


이제 학기말 시험을 앞두고 있다. 개인 시험은 끝났지만 산적해 있는 일은 산더미였다 시험지 복사에 과제 체크, 출석 일단 마감 등으로 정신이 없다. 다음 주가 그 일들의 피크가 될 참이다. 다음 주가 지나면 모든 시험지와 출석, 성적 마감까지 한 학기 정신없이 달린 시간을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여행을 계획 중인데 그 부분은 멤버들의 일정을 조율해 보고 안 되면 못 가는 것이고 가능하면 다녀오려고 한다.


여름 방학 시즌에도 바빠서 떠나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꼭 떠나고 싶다. 가능했으면 하지만 유튜브의 다음 학기까지의 일정 마감과 계절학기가 또 있기에 예측 불허이다. 그래도 이제 방학 동안은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 다행히 방학에는 학교는 가지 않아도 되고 미리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놓은 덕에 수입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수입이 없어도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내가 번 돈으로 밥 먹고 차 마시고 옷을 사고 싶기에 나의 노동의 값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있다 보면 시험의 결과도 나오고 다음 학기 일정도 얼추 정해질 것 같다. 원격 수업의 경우 동영상 촬영은 미리 다 세팅할 생각이고 수업 준비까지 완벽하게 끝낸 후에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매일 독해 1문제를 쉐도잉과 같이 하고 있다. 실은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일본어뿐만 아니라 나의 한국어 수업에 도움이 많이 된다.


문제집의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수업을 구성하는 게 좋을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따라갈지가 보인다. 그런 점에서 외국어 공부는 일본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토익도 시작할 생각이다. 시험 팁을 알려주었더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고 어떻게 빠르게 푸는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좋아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외국어 공부를 할 생각이다.


티빙의 브러쉬업라이프를 결재하고 쉐도잉 중이다. 다행히 대본이 어느 블로그에 모두 있어서 그걸 다운로드하여 연습 중인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계속해봐야 될 것 같다. 공부를 하다 보니 효율에 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체력과 시간이 안 될 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고민하다 토익의 장..강사의 홍보 강의를 보고 조금 얻은 바가 있다.


앞으로의 공부 방향과 나의 외국어 공부의 전체적인 틀을 구상하면서 하나는 어느 정도 마무리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또 지원철이라 더 좋은 곳이 있나 살펴보다 지원할 생각이다. 보따리 장사를 하는 이로서는 이렇게 옮겨 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게 조금은 서글프지만 어쩌겠나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르친 학생들의 토픽 급수 합격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다행히 본인들이 원하는 급수를 따고 이제 조금 편하게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언제든지 나에게 연락하라고 하였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프로그램의 한 수강자의 송별 선물에 마음이 일렁거리고 촉촉해졌다. 고맙다며 건넨 선물을 몇 번이고 받아도 되냐고 물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한 학기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다행스럽게 나는 씩씩하게 지내고 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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