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유정과 소설 28에 대하여

by 신수의 기록장

22년부터 자기 계발을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평생 책 5권 이상을 읽지 않았기에 어려운 책 보다 읽기 쉬운 소설을 고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중고 서점에 방문하였고 이리저리 뒤져보는데 소설 '28'이 눈에 띄었다.

하얀색 표지바탕에 대문짝만 하게 적힌 '28'이라는 파란색 글자가 욕처럼 보여서 끌렸다.

실제로 작가님께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지으신 제목이라고 하신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정유정 작가에게 빠지게 되었고

등단 이전 소설 작품을 제외하고 모든 소설을 완독 하였다.

작품의 해설을 작가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은 마음에

팟빵,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22년 국제도서전에 참여하여 작가님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오늘은 매력적인 정유정 작가와 소설 '28'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다른 작품들에 대한 내용도 조금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작가 정유정 소개


정유정 작가의 어린 시절

정유정 작가님은 2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여장부다운 면이 있었다고 한다.

불장난을 하다 눈썹을 태워먹기도 하고 무서리를 하다 구덩이에 빠져 갇히기도 하고

또 박쥐를 잡겠다고 옥상에 올라가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등 장난기 넘치는 아이였다.

개구쟁이 딸이 얌전하게 자라기를 바랐던 엄마는 책을 선물했다고 한다.

동네대장이었던 작가님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학교에서 백일장이 있을 때면 매번 수상할 만큼 글에 재능을 보였다.

라면 한 박스 양의 상장을 받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정유정, 작가의 꿈을 꾸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고등학생 시절 하숙집 오빠 방에서 보았던 '뻐꾸기가 둥지로 날아간 새'를 읽고

본격적으로 습작을 하고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원했고 어쩔 수 없이 기독 간호대학에 진학한다.

대학교 글쓰기 교양시간에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페이지 넘게 쓰는 모습에

교양 교수님은 '전공과목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남겼다.

글쓰기에 목마른 그녀는 국문과 학생들의 글을 대신 써주며 갈증을 달랬다.

대학시절이 지나고 보훈병원 간호사로 취업하지만 글에 대한 관심이 줄지 않았다.

꾸준히 습작을 하였고 "열한 살 정은이", "마법의 시간", "이별보다 슬픈 약속들을 출판한다.

11번의 등단 실패

5년의 간호사 생활과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에서 9년을 재직하다

남동생의 친구 3살 연하 남편을 만나 결혼에 성공한다.

정유정 작가님께서는 자신이 글을 쓸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남자를 원했다.

남편분은 정유정 작가님으로부터 공무원이 되면 받아주겠다는 말을 듣게 되고

실제로 소방 공무원이 되어 나타났다고 한다.

내가 팟빵을 들었던 22년 당시 소방학교에서 소방대원을 가르치고 계시다고 하신다.

정유정 작가님의 작품에는 유난히 간호사와 소방관이 많이 출현하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간호 생활과 소방관 남편 때문일 것이다.

결혼 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그녀는 직장을 관두고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매진한다.

3년 동안 수입이 없었지만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세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 후 등단한다.

11번의 등단 실패였다고 하니 불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서 '내 심장을 향해 쏴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41살에 데뷔.

본격적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상금 5천만 원, 내 심장을 향해 쏴라의 상금은 1억

총 받은 1억 원 5천만 원은 남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모두 주었다.

2011년부터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연달아 히트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평상시에 스릴러 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읽으며 나쁜 캐릭터들을 묘사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많이 읽으신다고 하는데 나와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정유정 자신의 롤모델로 스티븐 킹과 레이먼드 챈들러를 꼽는다.

그녀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의 인용구

"첫 키스는 마법 같고, 두 번째는 친밀감을 주지만 세 번째는 지겹다"라는 문구에 많은 감회를 받았다.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라는 책을 읽어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단편소설은 써본 적도 없고 쓸 생각도 없다고 한다.

내가 읽어봐도 장편 소설에 더 어울리는 작가님이시다.

치열한 글쓰기 작업

평상시 관심 없는 분야에는 무심하나 글을 쓸 때만큼은 예민 끝판왕이며

초고를 쓰실 때 노트에 분위기나 대략적인 느낌을 쓰고 노트북에 옮겨 적는다.

디테일한 장면은 노트북에서 주로 작성한다.

글쓰기가 두뇌를 쓰는 작업이긴 하나 몸으로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여 이런 초고 작업을 걸친다고 하신다.


작가님은 길치여서 서울에 방문하실 때면 지하철에서 길을 자주 잃어버린다고 한다.

작품에서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지도나 배경을 그린다.

소설 '7년의 밤' 앞 장 세령호에 대한 자세한 약도가 그려져 있다.

인물의 도망경로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디테일하다.

이와 더불어 인물 관계도를 벽에 붙여놓고 작품을 쓰시며

자신이 쓰고 있는 작품과 톤과 비슷한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시기도 한다.

한국 문단에 없는 간호사 출신 작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매력적인 작가이다.

글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한 은행나무 출판사와 아직까지도 일하는 모습은 의리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무는 게 쉽기 않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 오랜 시간 쌓인 신뢰를 더 중요시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작가님은 본인의 성격과 다른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들을 좋아한다.

'내 심장을 향해 쏴라'의 수명, '28'의 재형이 대표적인 예이다.

작가님의 목표는 일정한 간격으로 작품을 내신 거라고 한다.


정유정 작가님은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하지 않고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문장과 문장 사이가 엄청 촘촘해 스피디하게 느껴진다.

작품마다 다른 느낌을 주지만 빠르다는 느낌은 변함없다.

현재 22년 완전한 행복을 이후 24년 영원한 천국을 집필하셨다.

바다로 건너간 사람들까지 내후년 나온다면 악의 3부작에 이어

욕망 3부작도 세상에 모두 나오게 된다.

22년도에 내가 작가님을 만났을 때 말씀하셨던 작품 계획보다 조금씩 밀려있다는 사실!


항상 초고는 안승환 감독님에게 보여준다.

안승환 감독님은 정유정 작가가 "내 심장을 향해 쏴라"라는

제목이 너무 격한 느낌이라고 고민하는데

그러면 "내 간을 향해 쏴라"로 바꾸라고 유머 섞인 농담을 할 정도로 친근한 관계이다.

'28'의 초고를 보고 의학 소설인지 스릴러 소설인지 확실함이 필요하다는 말에

'28'의 초고를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주인공을 설정할 때 욕망이 있고 자기 자신만의 지옥에 갇혀 있는 설정을 좋아한다.

동시에 욕망을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잃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며 글을 쓴다.

그 생각들이 작품을 흡인력 있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어보면 비슷한 맥락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다.

7년의 밤 승환과 재형, 현수와 기준, 은주와 윤주, 영재와 동해가 대표적인 예시다.

악의 3부작 <종의 기원>, <28>, <7년의 밤>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은 종의 기원, 7년의 밤, 28이 악의 3부작이다.

나는 그중 '28'을 최애로 꼽는다.

빠른 전개속도와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내 취향이기 때문이다.


소설 28에 대하여

소설 28 등장인물

서재형

아이디타로드에서 사고를 당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청산하려고 노력하는 인물


김윤주

정유정의 실제성격이 많이 투영된 기자 캐릭터로 진취적이고 저돌적인 면이 있다.


노수진

간호사 시절 정유정을 그려낸 인물.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원래 초고에는 없었던 캐릭터였다.

원래는 장의사 캐릭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재미를 위해 간호사로 대체했다.

이미 전작에서 간호사가 출현했기에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이 너무 투영되어 싫었지만 장고 끝에 결정했다.

간호사 시절을 암흑기라고 표현할 만큼 그 시절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듣고 간호사 캐릭터 출현을 얼마나 고심했는지가 느껴졌다.

작품에 나오는 은행나무 동생 군면허 이야기, 병간호 이야기 등은 자신의 이야기이며

노수진이 죽을 때 자신도 덩달아 이틀 동안 앓아누웠다 한다.


한기주

남편을 모델링한 소방대원 캐릭터인 것 같지만 남동생을 모델링했다고 한다.


박동해

어려서부터 폭력을 당해 사이코패스로 성장한 공익 근무 요원이다.


소설 '28' 작품 소개

'28'의 소재는 개로 인해서 발생하는 인수 공통병이다.

병에 걸리면 눈이 빨개지면서 사망한다.

29만 인구수를 보유한 화양시에 전염병이 돌고 정부는 국가적 비상사태 선포 후 봉쇄한다.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 사태와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봉쇄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묘사가 인상적이다.


도시 화양은 불 화에 볕 양을 써서 불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 근처 의정부를 리모델링한 가상의 도시로 29만의 인구수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43만의 의정부 인구수보다 적게 상정한 이유도 별다른 이유가 없다.

원래 소설의 제목은 화양 28이었다.

화양시는 분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소설 속 배경 진원동 방실 아파트는 광주 진월동을 생각하면 썼다.

진월동은 광주의 입구 쪽에 위치한 장소로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6명의 화자가 등장하는 다중플롯으로 진행되며 개가 화자로 포함되어 있어 신선하게 다가온다.

2011년 구제역 사건과 2012년 신종플루 사건을 연상시킨다.

구제역 사건이 일어났을 때 땅에 동물들을 묻는 영상을 보고 생생히 묘사한 장면이 나온다.


소설 '28' 제목에 담긴 의미

제목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28일 동안 도시가 봉쇄된 사건을 뜻한다.

두 번째 2+8=10인데 0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허망하게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 이유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욕과 비슷하게 발음할 수 있는 숫자를 선정했다.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개를 수술하는 장면을 위해 임상수 의사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 후 상세히 묘사했다.


이 작품이 출판되었을 때 영화 '감기'가 개봉하였는데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뿐이라고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읽기 힘들었다는 독자들이 은근히 많다.


작가님은 기아 타이거즈 광팬으로 인물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서재형은 서재응과 한기준은 한기주와 유사하다.


인수 공통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설정은 퇴고 과정에서 삭제했다.

우희종 교수님께서 제안한 설정이라고 한다.


정유정 작가님은 위에서 말했듯이 형용사, 부사, 접속사를 안 사용하지 않는다.

7년의 밤을 살펴보면 단문들이 많다.

그런데 28은 장문이 많은 편이다.

7년의 밤은 차가운 느낌이라면 28은 폭발 직전의 뜨거움을 표현해야 했기에 선택한 톤 조절이다.


화자 중 개를 등장시킨 이유는 동물들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

그들도 입이 있다면 아마 살려달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인수공통병은 인간도 동물의 아종일 뿐임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다.


1월 24일부터 28일간 겨울에 벌어진 이야기이다.

겨울을 선택한 이유는 희눈과 빨간 눈의 대비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작가가 소설에서 손에 꼽는 장면은 남철과 동해의 대치장면이다.


항상 다음 작품에 대해서 숙제를 자기 자신에게 부여한다.

이명훈 평론가로부터 "내 심장을 향해 쏴라"에 대해 "여성 캐릭터의 겹이 얇다"는 평을 듣고

7년의 밤에서는 은주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여성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썼다.

7년의 밤 이후에는 다중 플롯을 쓰자고 자신에게 숙제를 부여했다.

그래서 '28'에서는 6명의 화자를 등장시켰고

메인 플롯과 몇 개의 서브플롯으로 소설을 진행시켰다.


육체를 힘들게 하여 작품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이 작품을 쓰고 안나 푸르나 등반을 하셨다고 한다.

"내 심장을 향해 쏴라" 주인공 승민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안나 푸르나인데

소설을 쓸 당시 다녀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어 겸사겸사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28'을 집필할 때 얼마나 열과 성을 다했는지 알 수 있다.

이번뿐 아니라 항상 작품이 끝나면 제주도 올레길, 히말라야 등반도 다녀오신 적이 있다고 한다.


작품에 대한 내 생각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대학살을 떠올리게 할 만큼 잔인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잔인무도한 장면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반추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봉쇄된 도시에서 미치기 시작한다.

자신의 체면을 벗어던지며 동물처럼 타락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끝까지 양심을 지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주인공 재형은 복수와 폭력의 악순환을 몸 던져 막아낸다.

그 장면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이 생각났다.

욕심과 번뇌로 얼룩진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로 나아가는 자아를 보았다.

소설은 죽음으로 마무리되지만 아이러니하게 구원이라는 주제와 걸맞았다.

묘비명 '인간 없는 세상으로 가다'는 찡한 감정을 느꼈다.

소설의 분위기는 매우 어둡다.

인간에 대한 혐오가 극단으로 치닫기에 읽는 내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나도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환멸감을 느꼈다.

작품을 읽고 독자인 나조차 며칠을 앓아누웠는데 이 글을 쓴 작가님은 아마 몇 달은 앓아누었을 것이다.

실제로 정유정 작가님 이 작품을 쓰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안나 푸르나 떠났다고 한다.

백록대간 종주를 하는 기준과 알래스카로 떠나고픈 주인공 윤주처럼 말이다.


작품은 정치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레드 콤플렉스'를 상징하는 빨간 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의도한 설정이라고 말한 인터뷰가 있다.


한국 5천만 인구를 위해 화양시 29만은 죽어도 된다는 듯

도시를 봉쇄하는 모습에서 공리주의의 결점에 대해 생각했다.

이 장면을 읽고 있으면 사람이 개들을 구덩이에 넣고 죽이는 모습이 기시감처럼 떠오른다.

인간도 단지 동물의 아종일뿐 더 나은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재형이다.

프롤로그에서 어쩔 수 없이 버린 썰매개들에 대한 속죄의 삶을 살아가는 안타까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항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갔지만 남철과 동해의 다툼 장면에 등장하여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억압의 고리를 끊어낸다.

마지막에는 자신과 악연인 기준을 위해 링고와 함께 죽는다.

몸소 폭력을 사슬을 끊어내며 인간의 존엄성을 극단으로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다.

돌고 도는 윤회를 벗어난 인간의 숭고함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

윤회를 벗어났기에 죽어도 죽은게 아닌 구원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소설의 처음부터 이미 정해진 결말이라고 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극단적인 상황에 맞닿았을 때

과연 우리도 재형처럼 인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