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 발은 족쇄와도 같은데
어찌 너는 꽃피웠더냐
내게 바람은
뻗은 손 메마름만 남겼는데
어찌 네게만 안온함을 선물하더냐
고달프다
마음은 쩍쩍 갈라지는데
매일 아침 눈 뜨게 되니
서글프다
뺨을 따라 흐르는 땀방울은
그저 바닥만 적시고 있으니
쇳덩이 가득한 현장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지막이 읊조렸으나
쇳가루에 목 메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