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by Sinvictus

쇳내음 벗어나 밟은 고향 땅

회백빛 나무 사이로 스민 해질녘이

마음속을 찰랑인다


30년, 어쩌면 지겨움

고작 한두달 객지생활에

은행내음마저 코 끝을 간지럽히는구나


평화롭고 편하다

정겹고도 정겹다


그 탓에

이불 눌린 자국 깊어만 가지만

다시 올라가야겠지


두고 온 쇳내음에 길을 뒀으니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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