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발디딤에 손끝까지 뜨거워질 무렵
문득 고요하던 수평선이 그립더라
뺏긴 마음 따라 끼니도 덜어내니
복잡은 인파 모두 흩어지고
어느새 그곳에 다다랐더라
회백빛 하늘아
오늘은 네 흐린 빛 한 자락 스밀 틈 없더구나
진득한 바람아
흐르는 땀방울 무색하게 수평선은 잔잔하니
내 안의 풍랑마저 가라앉더구나
넉넉한 보름 아래 스치는 바다내음
발끝마저 시원케 하니
모를 사이 세상 시름
물결 따라 흘러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