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품 1

by Sinvictus

회백빛 도심, 그들을 올려다보곤 하지

도시의 구성원이란 건, 새삼스럽거든

허나 깊이 들여다보진 말자

그 거대함에 어느 날, 아찔해지곤 하니까.


그럴 때가 있어

더는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때

마치 거대한 용광로 속

고작 1도 올리면 다행일, 부스러기

그런 처참함.


튀려 하면 눌러지고

소리 내면 소외되는


이 아득함에,

‘나’로 있기 참 힘들어


이 도시, 작디작은 부속품일 뿐인 나는,

어찌해야 하나.


해답을 알려줄 이, 어디 없나.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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