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빛 도심, 그들을 올려다보곤 하지
도시의 구성원이란 건, 새삼스럽거든
허나 깊이 들여다보진 말자
그 거대함에 어느 날, 아찔해지곤 하니까.
그럴 때가 있어
더는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때
마치 거대한 용광로 속
고작 1도 올리면 다행일, 부스러기
그런 처참함.
튀려 하면 눌러지고
소리 내면 소외되는
이 아득함에,
‘나’로 있기 참 힘들어
이 도시, 작디작은 부속품일 뿐인 나는,
어찌해야 하나.
해답을 알려줄 이, 어디 없나.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