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살결을 훑는 모든 순간
나는 영면을 꿈꾼다
찬바람이 숨구멍을 드나드는 모든 순간
나는 이별을 더듬는다
매일같이 범벅인 땀방울에도
게으름을 벗 삼아 이 한 몸 뉘일 때도
눈꺼풀이 가벼워지는 매 순간
나는,
죽음을 호흡한다
그렇기에 나는
당신의 손가락질 역시
만족스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