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생 Apr 28. 2024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 작사/초본 | 01

노래 작사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그댄 오늘 어떤 하루였나요

물어보고 싶었어요

깊은 밤이 되면 생각에 잠겨요

달 빛에 숨어 사는 꼬마 아이여,

나에게로 오라


말없이 웃는 그대는

무슨 웃음이었을까요

화내는 법도 모르는 그대는

웃고 있는데 왜 슬퍼 보일까요

옛 생각에 잠겨있는 그대

무엇을 떠올리나요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낭만이 사라진 서울

그대는 그리운가요

그 시절 낭만은 다시 오지 않나요

그때로 돌아가면 그대는

다시 낭만을 찾을 건가요


무인도로 떠나는 그대여

책 한 권 가져가면 무엇을 가져가나요

오늘 밤 오늘 밤 달 빛 아래 떠올랐던 시

별 헤는 밤, 펜은 칼보다 강하다며

투쟁하는 용사가 되었던 그대 마음

나와 같나요


그대여 생각나나요

화창한 봄, 바람 한 점 없던 맑음을,

청춘이라고 불렀던 그대여

다시 돌아가면 용기 낼 수 있을까요

포근했던 햇살이여, 잘 지내나요

그 시절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자존심에 연연했던 청춘이여,

그 자리 그곳에 꽃이 폈더라고

시들지 않는 꽃이더라


이별을 준비하는 그대여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약해진 그대 왜 이리 슬픈 걸까요

우리 왜 헤어져야 하나요

말없이 지켜주던 그대여

걱정 말아요 이제는 내가 지켜줄게요

잃어버린 낭만에 그대도 있었음을.


나비처럼 날갯짓하는 손

나를 부르며 속삭이네

그대와 보낸 크리스마스는

영원할 거라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라

울지 말라고 다독여주는 용감한 어른이여

또 만나자


오늘의 그대여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내일에 그대에게는 진심이기를.




해석 : 현재, 과거, 미래


“모든 순간을 마주하는 그대들에게…”


<그대는 그대에게 진심인가요>, 저자 : 유생, '작사'

ⓒ 2024. 저작권자(황유은).All rights reserved.


해석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느낀 점을 댓글로 소통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나는 오라클이 되기로 했다. | 0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