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영업생활 #4
나는 과연 영업직무에 맞을까?

영업직무 선택 전 반드시 필요한 직무적합성 테스트하기

by Dann


안녕하세요 6년 차 영업 쟁이입니다.


이전 글들에서 직무별/산업별 구분 및 영업 입사 준비 스킬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영업직무를 입사를 준비하거나 혹은 영업직무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내 성향과 영업직무의 적합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회생활의 시작을 어떤 직무로 하는지는 인생이 좌지우지될 만큼 상당히 중요한 선택입니다.

물론, 직무순환제가 활발한 기업의 경우에는 한 가지 직무를 하다가 다른 직무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기업은 전혀 다른 분야로의 직무 순환은 상당히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입사를 한 직무에서 경력이 쌓이면 이직을 할 때도 다른 직무로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대학생활 동안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무조건 경험을 많이 하라고

권유하는 편입니다. 스펙으로서의 경험이 아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탐색하고 연구하는 건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많은 직무 중에서 영업직무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양하면서도 몇 가지 이유로 추려질 것 같습니다.

사람 만나는 게 좋아서, 성과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문과에서 갈 수 있는 한정적인 직무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해서 등등..


이 유야 어쨌건 영업직무를 선택했다면 내가 이 직무에 맞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영업과 맞는 사람인지 비교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열정, 패기, 끈기와 같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용 특성들 말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쟁이가 가져야 할, 반대로 말하면 이것이 없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직무특성을 소개해드립니다.


1. 스트레스 내성(경쟁 선호성향)

- 영업직무는 1부터 10까지 모두 숫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숫자는 곧 목표를 의미하고 그 목표는 당연히

달성 가능하겠다는 수준이 아닌 'Stretch Goal'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반복되는 이런 상황에서 매번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표출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해,

사직서를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경쟁을 선호하는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과정을 즐기는 편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인사/회계 등 다른 Staff 업무에 비해 숫자만 달성한다면,

다시 말해 경쟁에서 승리하여 경쟁사나 다른 직원보다 우수한 퍼포먼스를 낸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영업 직무입니다.


2. 꼼꼼함

- 흔히 영업 쟁이들은 모두 친화력이 있고 외향적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내향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강점으로 발전시켜 자기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나

스킬을 만들면 되는데 내향/외향적인 성향을 막론하고, 특히나 영업직무에서 상당히 중요한 점은

'꼼꼼함'입니다.

여러 가지 업무를 하는 중간에 다른 일이 치고 들어오는 등의 변수도 많고 거래처와의 약속,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것, 내부 미팅 등 업무가 쌓이다 보면 자칫 데드라인을 놓치거나 미팅을 깜빡하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한두 번 실수할 수 있지만 그것이 쌓이면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되고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초반에 이미지가 형성될 때와 비교해 열 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바꿀 수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본인이 꼼꼼하다는 평가를 듣고 스스로 생각할 때에도 작은 일도 놓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성향이라면 영업직무로 입사한 이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근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3. 임기응변(상황 대처능력)

- 위에 말했던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활용하는 직무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 거래처나 상대방은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이를 활용해서 최대한 우리 회사 쪽에 유리한 조건과 결과를 얻어내는 것

영업직무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 이런 상황에서 거래처의 예상치 못한 제안이나 반응에 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방에서도 이를 간파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거래처와의 상담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여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 직무입니다.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직접적으로는 어렵겠지만 내가 조직활동을 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돌아본다면 영업직무와 나를 비교해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는 다를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이 어떤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자기 주관

-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영업직무에서 자기 주관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자기 생각은 힘을 가지게 되며, 똑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자기 철학과 생각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똑같이 100이라는 목표를 두고 90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런저런 안 되는 이유와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 사람보다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세부목표를 세웠고 어떤 부분 때문에 목표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의견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보통의 이러한 답변은 평소 보여주는 자신감 있는 모습이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어찌 보면 임기응변과 상반되는 특징일 수 있으나 두 가지 특성 모두 영업직무에는 필요합니다.


+Tip.

- 숫자에 대한 감각은 영업직무에서 중요한 편인데,

이는 입사 이후에 학습으로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표,

자주 언급되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등을 공부하여 본인에게 혹은 익명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바로 답변한다면 상사에게 숫자 감각이 있다는 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전의 학교생활이나 사회경험에 있어 본인이 숫자에 대한 감각이 조금 있다고 생각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입사 지원할 때 어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경험과 DATA에 기반한 근거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영업직무를 6년째 하고 있는 제 주변을 돌아봐도,

나는 영업직무에 너무나도 적합하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물며 영업직무를 경험해보지 않은 취준생분들은 더더욱 직무적합성에 대해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생을 좌우할 선택의 시점에서 영업직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특성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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