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둘째 이야기

2019.4.17.인남매 스토리

by 한시은

오가며 보이는 1학년 남자아이들을 보면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우리 주완이 학교 모습이 떠올라 나모 모르게 귀요미 녀석들을 눈으로 만져본다.

어느 덧 4월의 중반을 달리는 지금, 기억하고 싶었던 3월의 순간순간이 참 많았는데

아득한 봄날 추억이 되어버렸다.


가방에 넣어 준 사물함 준비물을 고대로 가방 안에 다시 넣어 온 인주완.

선생님이 주신 가정통신문을 작품집으로 보내준 클리어파일에 넣어 온 인주완.

필통이 없어졌다며, 짝궁 연필 빌려서 알림장 썼는데, 가방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필통을 못찾은 인주완.

집에서 구몬 선생님 수업할 때는 꾸벅꾸벅 졸더니 로봇 만들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인주완.


3월, 4월 우리는 서로 많이 분주했고,

새로움에 적응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해주길. 

그래도 조금씩 커가는 우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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