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핸드폰을 바꾸면서 소원해진 사람들의 연락처를 과감히 지웠는데
이 친구의 연락처 만큼은 지울 수 없었다.
연락하지 않아도 매년 생일을 기록해두고, 마음으로 축하를 하곤 했다.
그렇게 돈독했는데 왜 소원해졌을까?
지금에 와선 이유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머리로는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받아들이는 마음은 다 소화하지 못했나 보다.
이 친구만큼은 멀어지게 내버려 두기 싫어서, 늦었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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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