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쩜 이리 더울 수가 있을까 싶다가
갑자기 엄청나게 추워져서 감기에 걸렸다.
이런 날씨에 꿋꿋하게 15,000보를 걷겠다고 돌아다니니 몸이 파업하기 시작했다.
봄날씨가 이렇게 얄궂나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니까 종잡을 수 없다
조금만 내린다던 비도 계속 왔다.
바람막이를 사지 못해서 감기에 걸렸던 건 아닌지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졌다.
골골거리던 몸을 붙잡고 오전 일과가 끝이 났다.
요즘 꽂힌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판매하는 아인슈페너에 푹 빠졌다.
호기롭게 아인슈페너 아이스를 주문해서 단숨에 벌컥벌컥 마셨다. 어제는 어찌나 맛있던지.
결국 퇴근하고 동네약국에 들러 쌍화탕을 사서 돌아왔다.
내일은 더 따뜻하게 옷은 입겠지만 왠지 아이스 아인슈페너는 또 마시게 될 것 같다.
행복이 별거냐
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