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로 기억하라, 이르듯
사라지기 직전의 마음을 불태우듯 솟구친다.
잠시 머물다 가라며 부르는 노란 목소리들.
곧 함박눈을 이고 설 기와는 어떡하라고, 이렇게까지 선명한 빛을 입었을까.
낡을수록 따뜻해지는 얼굴을 하고, 가을이 흐른다.
누군가를 오래 그리워하게 될 내 뒷모습을 세워두고.
#가을입니다
#아빠도 아직, 좀 더 오래, 가을이길 기도합니다
아직 시가 되지 못한 장면들.
사진의 가장자리에 그 순간을 함께 담아둡니다.
시루에 물 주듯 글쓰기로 마음에 틈을 냅니다. 그 틈에서 만난 작은 발견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