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그저 공돈으로 우연히 시작하게 된 주식이었는데 생각보다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세상을 보는 시야가 굉장히 한정적이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 하루.
나의 가까운 지인이 그런 말을 했다. 장사만큼 쉬운 것이 어디 있냐고. 재화를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 이 공식을 성사시키기 위한 여러 고난한 측면을 물론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기본은 그렇게나 심플한 것이 맞다. 그러니 가난하게 살지 않는 법 또한 기본은 간단하다. 버는 것보다 덜 쓰는 것. 그리고 투자를 통해 차액을 불리는 것.
그러고 보면 나는 '투자'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혹은 심지어 장사라는 단어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져왔음을 인정한다. 돈을 추구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위선적인 시각.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돈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을 꿈꾸는 생활. 돈을 좇지 않으면서 돈이 붙어오길 바라는 이중적인 태도. 이 모든 것은 어쩌면 기만이었는지 모른다. 누군가의 말처럼 돈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일지도 모르거늘.
어떤 일을 하든, 얼마나 벌든,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남는 것은 없다. 큰돈이 나가는 것에 무심하면서 작은 돈을 아껴봐야 티가 날리 없건마는 소소한 할인과 가격비교가 내 소비의 유희였음을 인정한다.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소비를 줄이는 것. 종잣돈을 모은 다음 투자를 시작하는 것.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하면 이쯤이 되지 않을까.
목표가 있는 절약은 생각보다 버틸만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는 문구.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한다.
- 나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는 하되 조금 더 불편하지만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수고를 택한다.
--> 예를 들면, 책을 사는 것과 빌려보는 것
- 꼭 필요한 유희에도 조금 더 불편하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면 수고를 택한다.
--> 예를 들면, 커피를 사 먹는 것과 내려먹는 것
- 외모를 가꾸는 일은 당분간 현재 가진 것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 가진 것을 더욱 잘 관리하는 것
더 늦은 시작이 아닌 것에 감사하며, 이제 한 걸음 내딛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