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에 진심을 담아 숨 쉬듯 내뱉었다. 너무도 쉽게 흔들리고 상처 받고 설레는 마음이 버거웠다. 꼭 내 사랑이어서 만도 아니었다. 세상 어떤 사랑이야기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누군가가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늘 그렇게나 생생하게 다가왔다.
로맨스 중독자. 어쩌면 스스로를 그렇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 모든 순간에 스치듯 꿈꾸고 공유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 그 소용돌이가 머릿속에서 지칠 줄 모르고 피어났다. 소설도, 영화도, 음악도, 그림도 모든 소용돌이의 먹이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 그 모든 사랑을 여기 풀어놓는다. 그 어떤 사랑도 사랑을 완전히 정의할 수 없기에 가치 있는 그 모든 사랑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 이자 누군가의 이야기를 모아 여기, 사랑을 한 터럭쯤 논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그 누구의 사랑도, 여기 그 흔적을 발견한다면 공감과 공유, 연대의 힘을 빌어 사랑 그 자체로 더 당당하게 존재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