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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Mar 18. 2021

“아무리 부자라도, 여기엔 절대 돈을 쓰지 않습니다”

부자가 됐다고 상상해본 적 있는가? 아마 대부분 사람은 돈이 많아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삶을 상상해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부자들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생각 없이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사실 일반 사람들보다 부자들이 더 검소한 경우가 많다. 오늘은 부자들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절대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다.


계획 없는 소비, 충동구매

드라마나 영화 속 재벌, 부자들을 보면 명품 매장이나 백화점 등에 방문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라거나 “이거, 이거, 이거 빼고 다 주세요” 등의 플렉스 넘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사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과시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지나가면서 본 상품이 마음에 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이는 부자뿐 아니라 누구나 경험해본 일이다. 하지만 부자, 특히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경우 마음에 든다고 무조건 사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해당 제품의 가격이나 품질 등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매 의사를 결정한다. 


특히 몇몇 부자들은 계획에 없는 소비를 극도로 꺼려 하는 경우가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세계적인 부자인 워런 버핏은 “필요하지 않은 것을 계속 구매한다면, 결국 필요한 것을 팔아야 할 시기가 온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평생 놀고먹을 수 있을 ‘거대한 상속’

이제는 일상 속에 완전히 자리 잡은 신조어가 있다. 바로 흙수저, 금수저다. 이는 부모님의 경제력이 자식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부모님이 돈이 많으면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라는 표현을 하며 부모님의 부를 부러워하곤 한다. 부모님의 재산이 많다는 것을 부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속일 것이다. 부모님이 일궈놓은 재산을 받아 호의호식하며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 삶을 꿈꾸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부자들은 이런 상속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다. 상속해 주는 돈이 많을수록 내야 하는 상속세가 많다는 점도 영향이 있겠지만, 진짜 중요한 이유는 부자라는 것을 물려주기보단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부자로 유명한 마크 저커버그나 빌 게이츠의 경우 자녀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성공의 기회를 주고 싶다며, 자신들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 집 마련? 돈 아까워”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투자는 필승불패라는 인식이 강하다. “아무리 주식이 호황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난리라고 해도 결국은 부동산이다”라며 집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폭을 보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7억 원짜리 아파트가 5년 사이 12억 원이 돼 있다면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1년에 1억 원씩의 수익이 발생한 것이고 이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몇몇 부자들은 집을 팔고 월세에 살려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의 부자들은 이런 성향이 더욱 심하다. 가장 큰 이유는 기회비용을 따져봤을 때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득이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새 아파트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봤을 때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소 3~4억 원에서 비싸게는 수십억 원에 달하기도 한다. 


이런 큰돈을 들여 집을 사기보단 이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다르게 활용하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유럽 부자들의 생각인 것이다. 이런 기회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국내의 유명 연예인들은 일부러 월세에 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소득세 감면, 재산세, 보유세 절감을 위해 월세로 사는 것 같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카드 수 많다고 부자 아니야

보통 부자들의 경우 신용카드 개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의 경우 8% 정도만이 2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반면에 빈곤층 중 77%는 사용하지 않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다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다양한 카드의 혜택을 받겠다고, 카드를 여러 개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부자들은 신용카드를 한 개 정도로 제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나의 카드를 사용하면 자신의 소비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고, 부자들에겐 이런 재무 관리가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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