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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Mar 31. 2021

‘10년 안에 애플 뛰어넘는다는 주식’ 살펴보니...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주식투자 열기가 불타오르고 있다. 한 20대 사회 초년생은 직장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주가를 확인하고 유튜브로 주식 채널을 구독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다수의 오픈 채팅방에 가입해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끼리 모여도 대화 주제의 절반 이상이 주식 얘기라고 하는데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주식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식은 아는 만큼 얻어 가는 법이다. 기회를 잡고 싶다면 귀를 쫑긋 기울여보기 바란다.


첨단기업의 선두주자, 애플

주식시장 가운데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단연 해외 주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가 계속해서 늘어나 올해 1~3월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3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 매수 규모를 추월했다.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6% 이상 하락하는 등 흔들릴 조짐이 보이자 국내에 비해 변동성이 작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진국 증시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외 주식 이야기를 할 때 '애플'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미국의 대표적인 첨단기업인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를 시작으로 매킨토시, 아이맥, 맥북, 아이팟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리고 2007년 6월 29일 스티브 잡스가 들고 나온 아이폰의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팟 프로, 애플 와치 등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시스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주식(AAPL)은 1980년 12월 주당 22달러로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분할을 거쳐 1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식 분할은 주식을 잘게 쪼개는 것으로 가령 1/2로 분할을 할 경우 주식 수는 두 배로 늘어나는 대신 주가는 절반으로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즉 분할 조정분을 계산하면 애플의 주식은 약 40년 동안 12만 5,000% 이상 성장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애플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80% 이상 치솟는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왔지만 최근 불안정한 시장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2021년 3월 기준, AAPL(애플 주식) 가격 역시 121달러 수준으로 이는 장중 145달러까지 치솟았던 1월 말과 비교해보면 16.5%가량 급락한 것이다. 애플카 생산에 대한 논의 역시 생산협력업체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어 뚜렷한 돌파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앞날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폰 12의 호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가을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13도 흥행에 지원군 역할을 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약 2억 4만 대 수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 역시 32억 2,700만 달러로 테슬라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뒤에도 여전히 선두그룹에서 달리고 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AAPL 순 매수만 해도 6억 4,800만 달러로 전체 해외 주식 중 2위를 차지했다. 애플사는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애플 와치와 같은 스마트 기기에 앱스토어·애플 뮤직 등의 자사 서비스, 여기에 애플 페이 등의 결제 시스템까지 결합된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고객 충성도와 수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 볼 만한 증시 종목

그렇다면 애플을 비롯하여 해외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목해 볼 만한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예탁결제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인 해외 주식 종목은 1위가 테슬라, 2위는 애플이다. 나머지 최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미국의 기술주가 많다. 아마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최근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이미 알려진 대형주 외에 진흙 속 진주라고 말할 수 있는 저평가 성장주를 찾는 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보기관을 상대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나 게임 엔진 및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유니티',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오픈 도어'가 새롭게 떠오른 다크호스이다.


이 세 가지 유망주는 테슬라가 뜨기 전 일찍이 발굴해 큰 수익을 거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산업별로 살펴보자면 전기차, 2차 전지, 반도체 관련 주에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고위험 성장주 조심해야 해


작년을 시작으로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식투자가 붐을 일으키면서 위험하더라도 오를 가능성이 큰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테슬라 주가 급락에서 알 수 있듯이 고위험 성장주에 투자할 때는 언제 어떻게 하락할지 모른다는 위험에 대한 부담을 항상 갖고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코로나19의 백신 공급이 시작되면서 경기가 회복하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기존에 주목을 받은 경기민감 성장주보다 구조적 성장을 이뤄내는 가치주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앞서 언급한 해외 주식 추천종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라도, 근래 들어 급성장을 이뤄낸 기업이라도 100% 상승을 장담할 수 있는 주식은 없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실거래 전 항상 종목을 철저히 분석하고 계속해서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위험을 분산하고 위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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