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시콜콜 Apr 01. 2021

‘주린이’ 초아도 이 방법으로 천만 원 벌었습니다

 AOA 전 멤버 가수 초아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초아는 방송에서 주식투자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익을 묻는 넉살의 질문에 수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주식 투자에 갓 뛰어든 주린이들은 이익보다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아는 어떻게 이처럼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일까? 초보 개미들이 알아둬야 할 투자 지침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주린이지만 큰 수익 올린 초아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한 초아는 매일 아침 9시에 기상을 한다. 아침 일찍 눈을 뜬 초아는 핸드폰을 켜고 무언가를 확인하고서는 '대한항공, LG전자…'와 같은 회사 이름을 읊었다. 그렇다. 주식 차트를 확인하기 위해 주식 개장 시간인 9시에 일어났던 것이다.


초아는 기상을 한 뒤 거실에 가서도 주식 관련 채널을 틀어놓는다. 그야말로 주식에 흠뻑 빠진 모습이다. 그녀는 자신이 코로나19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주식에 입문해 이제 갓 1년을 넘긴 초보자라고 밝혔다. 원래 관심은 있었는데 세상 공부를 하는 겸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패널들이 초아에게 수익에 대해 물어봤다.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라는 질문에 그녀는 "당연히 플러스죠"라며 자신 있게 답했다. 구체적인 수익률을 손가락으로라도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묻자 초아는 조심스레 몇 천 단위 이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장이 불안하니 주식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식 투자, 꼼꼼한 공부는 필수

실제로 초아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 동안에는 굉장히 많은 초보자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주식에 대한 관심 증가는 2030세대에서 급증했는데, 이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호황을 이끌어냈다. 초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직후 주가가 저점을 찍었을 때 투자를 시작한 이들은 대부분 큰 이익을 보기도 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주식 투자에 대해 도박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코스피 지수가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났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주식이나 코인을 하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주식은 전문가들도 때로 헛걸음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장이 나쁜 시기에도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듯이 장이 좋은 시기에도 손해를 보는 사람은 있다. 초아가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흐름을 잘 타기도 했지만 주식 관련 뉴스를 매일 챙겨 보는 등 투자 대상에 대해 꼼꼼하게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만 사버릴 경우 손해를 보더라도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주식에 대해 잘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 된다. 어려운 용어를 모두 꿰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자기가 투자하는 회사가 뭘 하는 회사고 최근 어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는 탄탄한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지라도 조사를 해봐야 한다.


하지만 카더라 투자 혹은 무작정 투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정보가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여기저기서 흘러온 정보나 돈을 주고 산 정보만을 믿고 주식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하다. 그 정보가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생산한 정보라면 도리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정보는 신문기사·연차보고서·통계청 자료 등에 이미 공개가 되어 있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감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린이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또 하나 있다. 주가 변동에 예민한 초보자들은 수익이 나면 혹시라도 다시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빨리 팔아버리고, 손실이 나면 본전을 되찾겠다는 마음에 계속해서 버티곤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투자를 할 때 되도록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다. 큰 손실이 났는데 회사나 업종이 아예 기울어버린 상황이라면 마냥 버티기보다는 발을 빼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미수거래 등 위험한 투자 조심해야

한편 70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채널에서 한 경제전문가는 주식 초보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조언을 한다. 가끔 주식 입문자들 중에는 한번 큰 수익이 난 뒤엔 안정적이지만 작은 수익을 주는 종목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이에 대해 경고한다. 위험한 투자에 중독되어 미수·신용거래에 손을 대거나 레버리지 투자에 뛰어들 경우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그는 저PER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흔히 주식공부를 갓 시작한 주린이들 중에서는 주가수익비율 PER에 집착하면서 저평가주를 찾는데 혈안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주가는 현재 가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다. PER의 경우 과거의 이익이 반영된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PER만을 보고 투자할 경우 과거와 미래 가치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초보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을 경우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소득만으로는 노후대비를 할 수 없는 시대에서 금리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주식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방안이다. 철저하게 공부해서 현명한 투자를 하기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10년 안에 애플 뛰어넘는다는 주식’ 살펴보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