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으로 인해 신규 투자자들이 급증했다. 한편 주식투자자들은 주식거래로 얻는 수익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이 역대급 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7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중간배당이란 무엇인지 또한 배당금이 높은 주식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주식투자를 새로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했다. 조사에 의하면 무려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관심 있는 주식에 투자한 뒤 해당 종목의 가치가 오르게 되면 차익을 실현시킬 수 있다. 그런데 한편 최근에는 주식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으로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배당금이다.
배당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 어떠한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지분에 따라 기업이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다.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만들어내는데, 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도 배분할 의무가 있다.
여기서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을 주당배당금이라고 하는데, 즉 기업은 배당금을 한 주당 얼마라고 가격을 책정하여 지급한다. 예를 들면 한 주당 배당금이 1,000원으로 정해진 경우 200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20만 원의 배당금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배당금은 언제, 그리고 누가 받게 되는 것일까? 통상적으로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일 년에 한 번 배당금을 지급하고 이를 '연 배당'이라고 부른다. 이는 한 해의 실적에 따라 배당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기말배당'이나 '결산배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일반적으로는 연 배당을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매 반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기배당이나,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분기배당 기업으로 이미 올해 기말배당금과 1분기 배당금이 지급되었다. 삼성전자 외에도 포스코, 한온시스템, 쌍용C&E, 효성ITX 등이 세 달에 한 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이익이 높은 경우에는 중간배당이 실시될 수도 있다. 중간배당은 기업이 사업연도 중 단 한 번에 한해 결산배당 외의 별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이후 높은 이익을 기록한 기업들이 연이어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귀를 쫑긋 기울이고 있다.
요즘 들어 중간배당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는 이유는 투자자들 사이에 '여름 보너스'로 여겨지는 중간배당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가 57곳에 이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도의 경우 현대중공업지주·LG유플러스·아이마켓코리아·고려신용정보 등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11곳이며, 현대차·S-OIL 등 한때 중간배당을 포기했다가 올해 다시 실시하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올해는 이와 같은 추세로 인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배당금이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중간배당의 여력이 생겼다. 또한 그간 배당제한 조치가 걸려있던 은행권 역시 이달 말 규제가 해제되면서 반기·분기별 배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여름보너스 격인 중간배당금을 받기 위해 특정 날짜 이전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결제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이틀 전인 6월 28일까지는 중간배당 실시기업의 주식을 매수해두어야 중간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주식투자를 이어온 개인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에 이미 보유 주식 수에 따른 연말 배당금을 받았을 것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들 중 높은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순위가 알려져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만 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했던 기업은 롯데푸드, LG생활건강, 영풍, SK텔레콤, LG화학 등이다. 그중 배당금 상위 기업 중 3위를 기록한 곳은 14,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한국쉘석유, 2위는 1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고려아연으로 나타났다. 1위는 자그마치 16,750원의 배당금이 지급된 서울가스인데, 배당수익률은 16.67%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배당금 또는 배당률을 기록한 기업들이 알려지면서 고배당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 중 해당 기업 주식의 매수를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매수 결정을 내릴 때 배당금 순위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및 이익률이 지속성장을 하고 있는지, 유보 자산이 증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