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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Mar 16. 2022

무심코 매일 '만원씩' 모았더니 일어난 일

‘티끌 모아 태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갈린다. 말 그대로 작은 티끌이라도 조금씩 모으면 태산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꾸준함만 뒷받침된다면 이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티끌은 티끌일 뿐. “모아봤자 얼마나 되겠어”라고 생각하는 이도 많다. 특히 개인의 행복이 더 중요시되면서, 이 속담은 정말 옛말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취업난, 경제난 등 연이은 불황으로 포기하는 것이 늘어나기 때문일까. 20대의 필수 코스라 여겨지는 저축보다는 ‘지금 당장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NO 재테크족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저축은 미래의 행복 뿐 아니라 소비 습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티끌이 줄 수 있는 행복,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선저축 후소비’
1년이면 365만 원

‘선저축 후소비’는 수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재테크 습관이다. 저축하고 남은 돈 안에서 소비를 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달에 30만 원 저축’과 같은 목표를 세운다. 그런데 갑자기 한 달 치 생활비와 맞먹는 돈이 나가면 괜스레 억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때 저축 기간을 쪼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해둔 금액을 하루에 몰아서 저축하는 것이 아닌, 하루에 만 원씩 저축하는 것이다. 만약 한 달이 30일이라고 가정하고 하루에 만 원씩 6개월 간 저축한다면 만기 시 180만 원이라는 금액이 된다. 1년이면 365만 원이다.


한꺼번에 저축하는 것과 금액은 같을 수 있지만, 저축한 이가 느끼는 감정엔 큰 차이가 생긴다. 점심값, 커피값, 각종 간식값, 그리고 흡연자라면 담뱃값 등 직장인이 하루에 만 원을 쓰는 건 쉽다. 그러나 이렇게 쪼개서 적금을 넣게 되면, 만 원의 가치가 소중해진다. 무심코 한 소비가 모여 목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소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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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유행
적금, 하루 만 원으로

최근엔 2030세대에서 욜로 대신 재테크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짠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짠테크란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하는 재테크를 의미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 하나의 재테크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상에서 짠테크를 실천하는 건 어렵지 않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적금 방식을 하루에 만 원으로 변경하는 것도 짠테크의 일부다. 뿐만 아니라, 매일 먹는 커피값 4,000원을 모으는 방법도 있다. 커피 적금을 1년간 실천하면 약 140만 원가량이 통장에 쌓인다. 이 밖에도 담뱃값을 저축하는 금연 적금, 매일 천 원씩 늘려가며 저축하는 캘린더 저축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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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금융 상품을 출시
저축 습관 길러야해

은행에서도 적은 돈을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며 짠테크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적금 상품은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52주 적금이다. 일정 금액을 선택하면 일주일 단위로 금액이 증원된다. 기간이 짧고, 저축하는 금액도 작은 편이라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에서 짠테크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을 이용하면 만기 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혼자 짠테크를 하는 것보다 더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여러 미션을 달성할 시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무작정 저축부터 하는 방법도 재테크에 방법이 될 있지만, 자칫하면 저축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이렇게 조금씩 꾸준히 저축한다면 재테크에 대한 부담도 확연히 줄 것이다. 혹시 불필요한 소비 습관이 고민 된다면 티끌이라도 모아보는 건 어떨까? 티끌 모아 티끌일 수는 있지만, 그 티끌들은 분명 훗날에 태산처럼 쌓여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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