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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Oct 11. 2022

서울 택시비 인상 추진하자 따라 올리겠다는 지역


서울 택시비 1,000원 ‘껑충’
시민들 불만 폭발
경기도‧인천도 인상 추진

서울시가 택시 요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덩달아 요금을 올리겠다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적인 택시비 줄인상 조짐에 “이럴 바엔 저렴한 모텔 잡아서 하루 자고 출근하는 게 낫겠다” 등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가결했다.  


조정안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이고, 거리‧시간 요금 기준도 조정토록 했다. 요금 미터기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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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현재 자정~이튿날 오전 4시인 심야할증 시간을 밤 10시로 앞당기고, 승객이 많은 밤 11시~이튿날 오전 2시에는 할증률 20%에서 40%로 높이는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도 도입한다고.


이 같은 조정안이 시행되면 심야 기본요금은 현행 4,600원에서 5,300원까지 올라간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충분한 택시가 있음에도 요금에 대한 차등적 적용이 되지 않아 심야 근무를 택시기사들이 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하다. 택시기사들이 심야에 일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현 상황이 달갑지 않다. 특히 야근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비판이 더욱더 거세다.

한 직장인은 언론을 통해 “야근을 마치고 나오면 대중교통 이용에 한계가 있어 주로 택시를 탄다. 야근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닌데, 택시비까지 오른다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택시 기사 처우가 좋지 않아 기사 모집이 어렵다면, 법인 택시의 사납금 제도 등 내부 요인 개선을 통해 수익 구조를 해결해야 하지 않느냐. 시민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택시 업계도 마냥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택시 공급이 늘어날 수는 있으나 요금이 비싸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요금 인상 움직임은 서울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타 지자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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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2019년 5월 3,0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한 지 3년여 만에 ‘택시요금 조정 용역’을 준비 중이다. 인상 폭은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도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에 맞춰 택시 기본요금 인상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정책 협의를 통해 같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택시 요금을 올린 바 있어 서울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4월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렸다. 충북도는 지난달 택시요금 용역을 진행했다.  


광주시는 현재 3,300원인 기본요금을 500원‧700원‧1,000원 올리는 세 가지 용역 결과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남‧제주‧대전‧울산시 등도 적정 인상 폭을 살펴보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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