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9월 24일 잠실에 4호점 오픈
국내 직영 매장 모두 서울에만 개점
스마트폰 시장 현황 및 전망
애플은 지난 2018년 서울 가로수길에 국내 첫 번째 직영 매장을 열면서 한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후 애플 가로수길점 앞에는 처음으로 생긴 애플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는 서울 여의도 두 번째 직영 매장이 열린 데에 이어, 올해 4월 세 번째 애플스토어가 서울 명동에 개점했다. 그리고 오는 9월 24일에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몰에 네 번째 직영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애플스토어는 서울 강남과 홍대 지역에 연이어 5호점과 6호점을 열기 위해 준비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반기는 국내 소비자들도 있는 반면 지방에 거주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스토어가 서울 지역에만 개점하는 이유가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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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에만 애플스토어가 6개나 생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지도에 표시된 것이었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아이폰 이용자는 서울 지역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나있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아이폰 이용자를 뜻하는 빨간색 점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고, 안드로이드 이용자인 연두색이 대부분이었다. 글 작성자는 일본의 스마트폰 지도도 함께 붙였는데 일본의 경우 수도인 도쿄뿐만 아니라 전 지역에 고루 빨간색 영역이 표시되어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 지도를 보고 ‘서울공화국이네’, ‘유저 수만 놓고 보면 서울에만 10개 생겨도 하나도 안 이상하다’와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한 누리꾼은 미국 지도에 표시된 애플스토어 사진을 올리면서 ‘애플은 원래 메인 도시에만 집중적으로 매장을 짓는다. 미국에도 애플스토어가 270개 있어도 돈 안되는 주에는 어림도 없다’라고 글을 적었다. 반면 ‘아무리 그래도 부산에는 하나쯤 생길 만도 한데’라며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공존했다.
실제로 애플이 국내에 직영 매장을 여는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홍대’ 이 여섯 지역들은 서울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거나 번화가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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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애플 매장의 주요 기능은 애플사의 제품을 현장에서 구매하고 픽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 수리의 거점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애플사의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들어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아직 삼성의 3분의 1 수준인 22%에 불과하다.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뒤 삼성전자와 양강 구도가 되었지만 반사이익 역시 크게 얻지 못한 것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8일 신형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4 시리즈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주력 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155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 모델의 경우 무려 250만 원대에 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높은 환율에 가격 인상까지 이뤄지면서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