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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Oct 21. 2022

대부분의 직장인이 25일에 월급 받는 진짜 이유



우리나라 기업 월급일 25일인 이유
1899년 대한천일은행의 전통
’25일 vs 10일’ 선지급과 후지급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날은 누가 뭐래도 월급일이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자마자 카드값과 공과금, 대출 이자 등이 쭉쭉 빠져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월급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


이때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매달 25일이나 10일 또는 말일에 월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 25일에 급여를 제공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런데 여기서 대부분 회사들이 월급날을 25일로 정해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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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회사들이 월급일을 25일로 하는 것은 일본과 연관이 있다. 1899년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는 현재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을 만들게 되는데 천일은행은 매달 25일마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줬다. 이는 바로 일본의 은행들이 월급날을 25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컴퓨터 전산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월급을 봉투에 넣어서 지급했고 따라서 은행에서 월급을 주기 위해 돈을 쌓아놓다 보면 25일 경이 가장 현금이 많은 시기가 되었다.

따라서 천일은행 외의 다른 기업들도 그때 돈을 찾기가 가장 쉽다 보니 25일을 월급일로 정해두고 은행에서 돈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준 것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회사에서는 월급날을 25일이 아닌 10일로 정해둔 경우도 있는데,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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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지급 방식은 기본적으로 선지급 또는 후지급으로 나뉘는데, 월급날이 25일인 경우 두 가지를 결합한 것이다. 즉 1일부터 25일까지 일한 부분에 대해 후지급하는 것이고 아직 근로하지 않은 26일~말일까지는 미리 앞당겨 지급하는 선지급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월급날이 10일이라면 지난달에 일했던 근로를 다음 달이 되고 10일이 지나 받는 것이기 때문에 후지급 형태가 된다. 통상 직원에게 월급을 선지급할 만큼의 여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월급일을 10일로 정해두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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