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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10. 2022

'월급 10% 깎고 주 4일 다니기' 직장인의 선택은?

월급 삭감·주 4일제 선택
적은 월급 감수하고 ‘워라밸’
“평소대로 일하겠다” 의견도

주 5일 중 나흘만 근무하는 모든 직장인의 꿈 ‘주 4일제’. 현재 우리나라에선 소수 회사만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선마다 나오는 공약이지만 현실로의 도입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대다수의 직장인은 언제나 상상의 나래만 펼칠 뿐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해 주 4일제 상황을 가정해보는 글이 올라왔다. ‘월급 10% 삭감하고 주 4일제 vs 그냥 다니기’란 질문에 1,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저마다 의견을 내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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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이러하다. 주 4일을 근무하는 대신 월급은 10% 삭감된다. 쉬는 요일은 자신이 정할 수 있다. 주말을 붙여 연달아 사흘을 쉬어도 괜찮다. 월급 삭감이 싫다면 지금처럼 주 5일 근무하면 된다. 불이익은 전혀 없다.


누리꾼들 의견은 눈에 띄게 양분됐다. 먼저 주4일제를 선택한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5일 동안 9시간이나 회사에 있는 건 인간 학대”, “5일 치는 4일 안에 끝내라고 하겠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월급 10% 깎이면 아쉽긴 하겠지만 외출해서 쓰는 비용이 줄었으니 괜찮을 거다”, “잠깐 주4일제 회사 다닌 적이 있는데 일상 살맛 난다” 등의 의견이다. 이들은 돈보다 ‘워라밸’을 지향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주 5일제를 유지하겠다는 누리꾼들은 “지금 내 월급에서 10%면 25만 원이라서 가볍게 안 받을 수준이 아니다”, “현재 최저시급으로 다니는 나는 10% 깎이면 생계가 어려워진다”, “우리 회사라면 분명 업무량은 똑같을 테니 돈만 줄어들고 결국 야근하게 될 것이다” 등 현실적인 이유를 근거로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양측 모두 “아무리 가정이라지만 월급 삭감을 조건으로 물어보는 건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댓글들은 실제 취업포털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와 비슷한 내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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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3.4%가 가장 희망하는 사내 복지제도로 ‘주 4일제’가 뽑혔으며 재택근무(7.3%)가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업무 효율이 올라가겠다고 생각돼 대체로 주4일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사무직 응답자는 “주4일제가 되면 임금 삭감이 걱정되지만, 정부 차원에서 주4일제를 시행해도 임금 삭감을 하지 않도록 막아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뜻을 전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월급을 더 받겠는가, 아니면 휴일 하루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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