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울고 난 뒤에

나는 살아야 한다 (169)

by 오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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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도와주겠다고 하신 분 앞에서

오늘, 울었습니다.

저도 당황했고

(표현은 안 하셨지만)

그분도 당황했습니다.


고마워서도 그랬지만

그분보다 저를 도와줄 조건이

충분히 되었음에도

도와주지 않았던 분이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도와주신 분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도와주시지 않은 분에 대한

서러움이… 더 컸습니다.


제가 어쩌다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러 다니게 되었는지…


그래도 저는 살아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실컷 울고 나니

속이 시원하기도 합니다.

우울함이 덜합니다.


<생존의 날 169>

- 일어나기 05:09

- 운동 새벽 5분, 낮 90분, 저녁 6분

- 자투리 운동 1회

- 병원 상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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