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야 한다 (172)
일기장에 속삭입니다.
“오늘, 또 다른 비겁한 의사를 만났다.
그 눈빛, 표정, 어투…
찹작하다.”
최근 몇 개월 동안
폭풍 같은 시간을 지내며
의사분들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아졌습니다.
물론 양심적이고 자상한 분들도 계시지만…
위 의사분과의 약속 전후로
외국에 계시는 지인 몇 분을
비대면으로 뵈었습니다.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마음 고생이 많겠네요…
힘내세요.”
아울러, 부탁드린 자료를 받으러
또 다른 지인들도 뵈었습니다.
우울증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대화와 만남을 소화할 수 있는 제가
대단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저의 사명을 다하는 일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저를… 위로해줍니다.
<생존의 날 172>
- 일어나기 05:56
- 운동 새벽 5분
- 자투리 운동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