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나고도 기뻤던 이유

나는 살아야 한다 (210)

by 오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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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적습니다.

“오늘 신부님께 혼났다.

정신 차리라고. 마음이 여리다고…

좀 놀랐지만, 기뻤다.

신부님이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는 뜻이기에.

실제로 미사 중에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셨다.

난 축복 받았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저는 제가 정신 차리고 있고

마음도 단단히 먹고 있는데

신부님이 보시기엔

그렇지 않나 봅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논의하다

신부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갑자기 꾸중을 하셨습니다.


신부님한테 꾸중을 들으니

하느님한테 꾸중을 들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미사 중에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는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생존의 날 210>

- 일어나기 05:36

- 운동 새벽 2분, 아침 11분

- 자투리 운동 1회

- 신부님 자택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