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아야 한다 (14: 451)
업무가 재미있기도 하고
일정이 빠듯한 면도 있고
무엇보다 상사의 칭찬에 마음이 들떠
제가 좀 무리를 했나 봅니다.
보통 저는 일을 마치고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에 가
글을 쓰거나 개인 업무를 봅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이날은 퇴근하고 그냥 쉬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브런치> 글쓰기가 목표지만
좀 유연해지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좀 더 말씀드리면
저는 원래 굉장히 일찍 일어났습니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가끔 6시 정도 일어나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망쳤구나…’
제 기준에서는 늦게(?) 일어났고
하루의 시작이 안 좋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일상은 크게 변했는데
계기는… 우울증이었습니다.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고
리듬이 급격히 깨졌습니다.
상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무엇보다 조용히 잘 수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보다
푹… 자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8시간 이상,
때로는 10시간 이상도 잤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요즘도 저는 규칙적으로 일어나기보다
충분히 자는 편입니다.
우울증의 경험으로 잘, 충분히 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피곤할 때는
‘쉴 수 있으면’ 쉬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압니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그래서 <브런치> 입장에서는 섭섭하시겠지만
글쓰기를 건너 뛰었습니다.
<우울증 너머 14: 451>
- 일어나기 05:51
- 운동 새벽 31분
- 자투리 운동 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