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도전기
작년에 11월에 퇴사하고 10개월 차에 돌입하고 있다.
매달 나가는 생활비와 고정비는 부담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아직 재정 상태는 양호하다.
그래서 그동안 무슨 일 있었나?
퇴사한 해는 가능한 빠르게 정보통신감리원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러나 세상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경력 증빙이 늦어지는 바람에 당해 마지막 교육을 받지 못했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지친 번아웃 상태이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
1월은 국민취업지원제도 프로그램의 1 유형을 지원했고, 1 유형에서 탈락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교대 근무라는 상황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 반발 심리로 퇴직금을 활용해 무작정 3개월 계획의 일본을 종단을 하기로 했다.
2월은 정보통신감리원 교육을 받았고 수료와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 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구직 훈련 및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계획하면서 일본 본토 종단 계획은 대격변이 발생하였고, 아직도 그 여행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3월은 기초 상담프로그램이 끝나고 대격변의 일본 여행을 시작했다.
(3개월 → 1, 2차로 나눠진 여행. 이때가 대폭 쪼그라든 9박 10일간의 1차 여행이 되었다.)
4월은 한 달간은 구직훈련으로 내일 배움 카드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프리미어를 간단하게 배워보았다.
5월과 6월, 7월은 자격증 시험을 계획했다. 늦었지만 정보처리기사를 응시했지만 데이터베이스에서 과락!
그리고 일본학과를 졸업했으나 어학자격증은 10여 년 전 JPT가 유일했다. 갱신과 자격 취득을 위해 JPT와 JLPT에 응시했다.
(사실 워킹홀리데이를 당시는 일본학과도 아니었고 어학자격증도 없는 상태로 정말로 무모한 도전이었다.)
8월은 나름 다시 구직 활동을 시작했고, 이력서도 제출하였다. 그러나 역으로 나이가 깡패인지 마음만큼 취직이 쉽지가 않아 늦은 나이에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단순히 도피성 유학을 생각하고 이런저런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즈음에 일본 취업도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게 9월이 되었고, 손에 얻은 건 사용하지도 않을 정보통신감리원 자격. 그리고 JPT점수와 JLPT N3 합격이 전부였다. 물론 12월에 있을 JLPT 2차 시험에 N2를 접수해 둔 상태이지만 공부는 지지부진하다.
그러는 와중에 글까지 쓰고 있으니 나는 여전히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