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 서점에 가는 것은 좋아한다. 서점에 흐르는 음악과 특유의 차분해지는 향기 속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책을 사 오면 집에서는 읽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앞 쪽만 읽고 못 읽은 책이 수두룩하다. 매번 새해 목표가 ‘집에 있는 책 읽기’ 일 정도이다.
이런 나의 특징 때문에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점심시간마다 서점에 가서 조금씩 읽었던 적이 있다. 재밌어서 사고 싶었지만 사고 나면 또 안 읽겠지 싶어 계속 서점을 갔었다.
집에서도 손에 책을 들고 읽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서점처럼 클래식을 틀고 향수라도 뿌려볼까. 이 글을 쓰고 나면 한쪽만이라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