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양하듯 행복도 다양하다

이분법으로 나눌 필요는 없어

by 작가는아닙니다

미혼인 친구가 가끔 하는 말이 있다. 결혼한 부부들이 행복해하는 것은 연기하는 거라고.

딩크족인 아는 동생은 아이 키우면서 행복하다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한다.

아이가 셋인 언니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을 안쓰러워하며 부부끼리만 살면 사랑이 오래가지 못한단다.


미혼인 친구는 얼마나 주변에서 결혼 이야기를 물어댔으면 저리 꼬였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미혼, 기혼을 행복의 척도로 나누고 기혼이 행복을 연기하는 거라면 미혼인 자신은 행복한 쪽일 텐데, 왜 저리 질투를 하는 거지 싶다.


딩크족인 동생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행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배제한 채 단편적인 것을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 싶다.


아이가 셋인 언니는 자신이 아이들 덕분에 행복하다면 감사한 일인 것이지 그것이 자신과 상황이 다른 이를 안쓰럽게 볼 일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자신이 남편과 한 사랑은 아이가 없었다면 오래가지 못할 정도의 사랑이라는 말인가 싶다.


물론 그 안에는 여러 감정이 섞여 있겠지만 세 사람 모두 행복을 이분법으로 말을 한다.

사람은 다양하고 그만큼 행복의 모습도 다양하다. 서로가 가진 행복의 모습을 인정해야 내 행복도 의심 없이 더 단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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