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것을 먹으라고 하지 말고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우리도 몸에 나쁜 음식은 충분히 알고 있다.
감자튀김, 콜라. 과당음료, 가공식품 등등..
하지만 흔하게 접하는 게 이런 음식들이고 몸에 안 좋다는 설탕은 대부분의 외식음식에 들어간다.
얼마 전 베이커리를 배우며 깜짝 놀랐다. 설탕과 버터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였다. 빵도 건강하지 않은 음식에 추가가 됐다. 흰쌀밥, 즉 백미도 몸에 안 좋고 떡도 마찬가지고.. 도대체 무얼 먹으란 말인가.
야채와 잡곡위주로 건강한 집밥을 먹으라 하지만 요즘처럼 손쉽게 다양한 맛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스님처럼 먹고살라는 건 거의 정신적 수양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다 문득 애초에 콜라를 만들지를 말지, 만들고 큰돈을 들여 홍보하고 열심히 팔고.. 그런데 건강에 나쁘다 하니 짜증이 난다.
그래 기업이 개인의 건강을 생각할리 없긴 하지만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놓고 이것도 몸에 안 좋고 저것도 몸에 안 좋다며 이젠 영양제를 팔아댄다. 이놈의 자본주의.
음식을 만드는 회사와 영양제를 만드는 회사가 서로 짜고 치는 판인가 싶다. 우리가 더더 몸에 안 좋게 만들 테니 너희는 더더 필요한 영양제가 많다고 하렴.
그렇게 우리는 플라스틱에 든 마라탕을 전자레인지에 댑혀 콜라와 함께 먹고 건강을 걱정하며 한주먹의 영양제를 입에 털어 넣는다.
그냥 다 같이 구석기시대, 아니 조선시대로 돌아가 나물밥에 간장 찍어먹으며 사는 것이 낫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