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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Aug 12. 2023

전설의 시작,,

헤헿

너무 신난다. 왜냐고?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이틀 뒤인 오늘 합격 소식을 받았기 때문이다 ><

(브런치 합격글 십중팔구는 합격 메일이 하루면 온대서 탈락한 줄 알았다...ㅠ)


나는 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현재 여름방학이다. 이 글을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나를 섬세하게 기록해야겠다. 음... 브런치에 들어오게 된 경로를 추적해 보자.


4일 전, 브런치스토리에서 카톡으로 온 광고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몇 분 뒤, 나는 홀린 듯이 스크롤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여러 글들을 보며 브런치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요즘 나는 진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나도 나를 사랑하기에 사회에서 조금은 의미 있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는 내 분야를 빨리 찾고 준비를 일찍 하는 것이 성공의 크기를 키워주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한 것 같다. 

(근데 아직도 못 찾았다..... 어떡하지...)


대학 입시에서 독서 활동이 필요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나는 꾸준히 읽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중학교 때는 진짜 대충 읽고... 읽은 책도 거의 없다.(철든 건가?)


지금 떠오르는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읽을수록 나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 것 같아 안도감을 느낀다.


이렇게 나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보니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배우 박정민이 쓴 책 '쓸 만한 인간'을 알게 되었다. 박정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고, 책을 쓴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원래도 멋있었는데 제곱배로 멋있어졌다. 뭐지 이 사람.


나도 책을 계속 읽다 보니 나중에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 '쓸 만한 인간'을 보고 더 커져 버렸다. 머릿속에 이런 생각들이 들어 있던 찰나에, [브런치북] 어쨌거나 작가가 되었습니다를 보게 되었다. 나중에 쓸려 그랬는데, 나도 글을 쓰고 싶어져 버렸다.


위에서 느낀 브런치의 장점들이 머리 위에 떠다녔다.

내가 느낀 브런치의 장점은

평균적으로 높은 독자님들의 수준,

긍정적이고 편안한 댓글 소통,

티스토리에 비해 매우 유동적인 글의 순환,

글을 시리즈화시키는 브런치북과 브런치 매거진,

그리고 작가신청이었다.


작가신청 칸을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 이 기능을 통해 브런치 작가의 하한선을 만들어주고 현재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느꼈고, 나도 이 하한선을 넘고 싶었으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서 신청했더니... 운이 좋게도 합격했다 ㅎㅎ

이제 브런치를 통해 작가가 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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