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우 Jul 11. 2024

생각을 좀 정리

습관을 만들자

5학기의 시험이 모두 끝났다. 야호. 그리고 오늘 박재범 티켓팅 실패함. ㅠㅠ


이번주는 낮에 소설 읽고, 밤에는 영화를 보며 잠들었다. 주말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잔뜩 사고 이제 책도 제대로 읽어보려고 좋은 독서록 노트도 샀다. 쌓이면 개성 있는 보물이 될 것이다. 히히. 이제 내 최애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닌 이치조 미사키다. 소설들이 모두 남자 주인공인 것을 봐서는 미사키도 남자일 것 같다. 23살이면 형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일본에서는 어색하면 성, 친해지면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미사키 형.


글 안 쓴 지도 참 오래됐다. 글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이 정리된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조금의 자유가 생겼으니 생각을 정리해서 길을 찾고,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한다. 화살인 시간을 피하기가 어려워 흘렸던 건 피 아닐까. 빈지노 감성 한 번 타주고. 입시가 끝나면 완전한 자유가 생길 것이다. 5개월간 찬찬히 고민해서 입시가 끝나자마자 나만의 질주를 시작해보고 싶다. 그 시간은 진짜 중요해.


https://www.youtube.com/watch?v=kICh_d6tHQk&ab_channel=JamesScholz

옛날에 봤던 좋은 영상인데 오늘도 봤다. 지혜로운 형인 듯. 많이 배웠다.


그래서 내가 하기로 한 것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동기에 의지하면 결국 멈추는 날이 온다는 걸 다시 머릿속에 새겼다. 난 지금까지 자꾸만 엄청난 동기를 만들고, 그걸 이용해 나아가려고 했다. 꼭 성공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 그걸 잃은 지 오래된 것 같다. 다시 만들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오늘 생각한 것. '꿈 노트 만들기'다. 일기장에 나의 모든 생각을 구분 없이 적다 보니까 내 생각을 나눠서 정리할 수가 없다. 일기에는 있었던 일과 감정들만 적고, 꿈 노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적는 게 좋을 것 같다. 


내일부터 적는 거로 하자. 


작가의 이전글 마지막 겨울방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