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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여니 Jun 11. 2024

엄마에게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엄마가 보고 싶은 밤

카톡에 엄마 메시지가 더 이상 오지 않는다

휴대폰 사용법이 이제는 기억이 나질 않는단다

그래도 아직 내 이름은 잊지 않으셨다

오늘따라 남편이 나를 너무 서운하게 만든다

자식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아이가 잠든 후

카톡으로 꾹꾹 눌러 담은 내 감정을 말했다

어두운 불빛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데

친정 엄마가 너무 보고픈 밤이다

문득 엄마도 어둠 속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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